부산시보

중국인 유학생들이 부산관광 UCC 홍보대사로 뛴다. 부산에서 생활하며 느낀 매력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중국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7일 부산시청에서 중국인 유학생 100명을 부산관광 UCC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중국인 유학생 홍보대사는 직접 제작한 부산관광 UCC를 중국 내 투도우(tudou), 유쿠(youku)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며 부산을 홍보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탠다. 위촉식에서 부산관광 UCC 제작사례를 발표한 중국인 유학생 무쟁(30·부산대 경영대학 박사과정) 씨는 중국어 웹사이트를 만들어 학교와 부산을 소개하는 등 부산문화를 중국에 소개하는 선봉장으로 꼽힌다. 07년 한국어에 서툰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부산대 홈페이지를 중국어로 번역한 홈페이지(pusan.ac.cn)를 만들었고, 09년에는 유러브케이알(youlove.kr)이라는 중국어 포털 웹사이트로 발전시켰다. 이 사이트에는 한국뉴스와 부산 맛집, 관광지, 숙박 등 각종 정보가 가득해 중국인 유학생은 물론 중국 현지인들이 부산을 찾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홍보대사들은 무쟁 씨와 같은 역할을 맡는다.

부산시는 월말 실적을 기준으로 활동이 우수한 홍보대사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연말까지 10명을 뽑아 내년 상반기 중 가족 2명을 부산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중국인 유학생 UCC 민간 홍보대사들이 중국 내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부산관광의 매력을 알리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관광진흥과(888-3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