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에, 희망을 담고 '카페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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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커피 한잔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숨 돌릴 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어떤 이에겐 삶의 여유를, 인생의 무게로 지친 어떤 이에겐 삶의 활력을, 그리고, 꿈을 잃어버린 어떤 이에게 커피 한잔은 삶의 희망이 되기도 하는데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만들어준, 향기로운 커피가 있는 카페 C를 소개합니다.
커피 한잔, 제겐 놓칠 수 없는 꿈!
“주문하시겠습니까?” 상냥한 말투로 하루를 시작하는 스물아홉살의 임수미씨. 그녀는 현재 이곳 카페C에서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습니다. 커피란… 다른 이들에게 단순한 기호 식품일 뿐이지만, 그녀에겐 삶을 일으키는 새로운 꿈이자 희망입니다. “지역 자활센터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어요. 교육을 받으면서 시청에 커피숍을 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지역 자활센터를 통해 이렇게 카페 C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임수미 씨.여러 가지 다른 일을 하다, 재취업에 도전하기 위해 지역자활센터와 인연을 맺은 수미씨. 지역자활센터의 도움으로 3개월가량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후, 바리스타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 이렇게 취업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커피 만드는 재미에, 땀 흘리며 일하는 보람까지 느끼는 그녀. 요즘 하루하루가 살맛 난다고 하는데요. 그녀에게 이런 행복을 선물한 곳은 다름 아닌, 사회적 기업 카페 C입니다.
시민카페테리아, ‘카페 C’
부산시청 1층 로비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카페 C는 시민이라는 뜻의 영어 citizen에서 첫 머리글자 ‘C'를 따와 ’카페 C'로 이름 지었는데요. 시민 카페테리아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곳에선 임수미씨 외에도 또 다른 바리스타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고소한 아메리카노, 달콤한 캬라멜 마끼야또, 상큼한 레몬티 등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있는데요. 지역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케이크와 쿠키, 빵을 판매하고 있죠.
커피와 함께 즐거운 사람들.'카페C'의 전경.카페C의 등장으로 시청 로비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멀리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향은 딱딱한 관공서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고요. 아메리카노 한잔에 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은 동료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여유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둘러보다가 휴식공간이 있어서 왔는데요. 가격도 싸고 맛도 괜찮고, 커피를 즐겨 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맛을 봤을 때 다른 곳과 별반 차이가 없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가격도 싸고, 아주 좋은 거 같아요~”
지역자활센터에서 또 다른 꿈을!
현재, 카페C에서 일하는 분들은 연제·해운대구 지역 자활센터의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수료한 분들입니다. 지역자활센터에서는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재취업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 자격증 취득, 실습훈련 등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꿈을 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카페C 역시 비영리단체로, 이곳의 수익금은 기금을 통해 다시 창업을 준비 하거나, 재취업을 원하는 분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됩니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 사람들.카페C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수미씨를 비롯해 동료 직원들의 꿈도 조금씩 커져 갑니다. “커피를 한번 두 번 드시러 오신 분들은 가격에 비해, 커피가 너무 맛있다고 해요. 직접적인 표현을 해주 실 때 가장 보람이 있는데요. 앞으로도, 열심히 일 해서 몇 년 후엔 제 개인 가게를 내는 게 제 꿈이자, 목푭니다. 카페 C는 현재 저를 지켜주는 꿈이자, 희망입니다.”
저소득층 시민들의 성공적인 자활을 위해, 이제 첫 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카페C! 그 속에서 작은 희망을 틔우며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 오늘보다는 내일을 꿈꾸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곳 커피향이 진정한 희망의 향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 작성자
- 민경순
- 작성일자
- 2012-04-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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