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퇴직 공무원 차정호 씨 75세 늦깎이 수필가 등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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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국장을 지낸 퇴직 공무원이 75세 나이에 수필가로 등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차정호<사진> 씨. 그는 최근 계간 종합문예지 ‘문예시대’ 신인문학상 수필부문에 당선됐다. 당선작 ‘즐거운 등산길’과 ‘추억 속의 낙동강’ 두 작품은 최근 발행된 ‘문예시대’ 올 봄 호(73호)에 실렸다.
‘즐거운 등산’은 나이가 들면 일상화되다시피 한 등산의 즐거움을 담담하게 읊었다는 평가. 해운대 장산의 이모저모와 사계절의 변화를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리듯 정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추억 속의 낙동강’은 차 씨의 고향 경남 창녕 사람들이 해마다 풍수해로 인해 겪는 아픔과 좌절을 상기시키면서, 창녕 함안보 건설을 통해 희망적인 삶을 가꾸려는 의지를 보여준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수필의 최대 매력은 진솔에 있다”며 “그런 면에서 그의 작품은 과장되거나 꾸밈이 없이 보고 느낀 대로 진솔하고 쓰고 있다는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 씨는 “평소 생활 속에서 느낀 점을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해왔다”며 “내 글이 좋은 평가를 받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 씨는 부산시 보건사회국장, 교통관광국장, 서구청장, 남구청장, 부산진구청장, 부산종합개발기획단장을 지낸 후 퇴직, 사진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자 부산디지털포토클럽회장, 부산시우사진동호회장, 오륙도사우회장이다. 서라벌전국사진활영대회 은상, 부산관광전국사진촬영대회 가작 등 많은 상도 받았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4-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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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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