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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시정

부산 동서교통난 숨통 틔울 3종 세트는?

2012년 3월 26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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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회의|교통
내용

봄이 와도 봄이 봄 같지 않은 세상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라고 하던가요.

꽃샘추위가 시샘하는 요즘이 딱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봄은 한온(寒溫)의 진퇴(進退)를 거듭하며 찾아오지만 봄을 맞는 우리네 마음은 이미 봄일지도 모릅니다.

최명길의 <춘설유감(春雪有感)>이 아마도 그런 마음을 표현한 시인 듯 합니다.

이역에서 맞는 봄은 봄인 줄 모르겠더니
이 아침에 내리는 눈꽃 놀라서 바라보네
외물에 기쁘지도 슬프지도 말지니
봄기운 분명히 내 몸 안에 있으니

최명길은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 강화를 주장하는 주화파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명나라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었는데, 결국 이 일이 발각되어 청나라로 잡혀가 심양(瀋陽)에 억류됩니다. 이 시는 이때에 지어진 작품입니다.

아직도 바깥은 옷깃을 여미게 할 정도 싸늘하지만 시인의 말처럼 외물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봄이 진정한 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클 부산을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 마음마다 따뜻한 봄!
 

부산 동서교통난 해소 3종 세트 추진중

부산은 지하철 4호선, 경전철시대를 맞아 교통난을 크게 해소한 도시로 평가 받습니다. 하지만 곳곳에는 아직도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호소하며 도로 인프라 확충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부산의 동-서간 교통망 체계를 잇는 것입니다.

그 대표 선수가 부산 동서교통난 해소 3종 세트 -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산성터널, 해안순환도로입니다. 오늘 정책회의에서도 허남식 시장은 동서 교통문제를 말씀하시면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고 번영로(도시고속도로) 회동I.C까지 이어지는 산성터널이 뚫리면, 이 두 가지 사업만 완성돼도 부산의 교통난은 획기적으로 해결되는데, 모임 같은데 가서 시민들께 이 말씀을 드리면 ”아, 그렇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면서, 부산의 교통망 확충 사업에 대해 잘 모르시는 시민들이 많다는 점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람쥐^^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짜잔~ 비밀지도! 쿨 부산 가족 여러분께만 특별히 전격 공개합니다. 부산시 주요 도로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입니다. 이 지도 한번 보려고 줄을 서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냥 앉아서 클릭 한 번으로 보시게 됩니다. 이런 걸 쿨 부산 가족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라고 그럽니다.^^

부산시 주요 도로망도.

부산은 현재 크게 세 가지 방향에서 동-서간 교통망 확충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현재 거의 전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부산해안순환도로 사업입니다.

거가대교에서부터 부산신항 ~ 가덕대교 ~ 명지대교 ~ 천마산터널 ~ 남항대교 ~ 북항대교 ~ 광안대교 ~ 경부고속도로와 부산-울산간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해안순환 고속화도로가 바로 그것입니다. 현재 북항대교가 한창 공사중이고요, 천마산터널이 개통되면 해안을 통한 부산의 동서축이 완벽하게 연결됩니다.

낙동강 쪽 내륙을 통해서도 부산의 동-서를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름하야,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입니다. 부산신항에서 부산 기장을 잇는 고속도로입니다. 길이 64km의 4차선 도로로 남해, 경부, 부산-울산 고속도로 등과 연결됩니다. 동-서부산이 하나로 연결되어 어디서든 접근이 쉬워집니다.

금정산을 뚫어 낙동강권과 금정·해운대 등 도심권을 연결하는 산성터널도 올해 6월 개통 예정인 화명대교와 함께 동서 교통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허시장의 말씀대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산성터널만 완공되어도 부산의 교통난은 획기적으로 해결될 것입니다. 거기에 해안순환도로가 완공되면 부산은 그야말로 환상형(環狀型) 도로망 체계를 갖추고 동남권 중추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입니다.
 

자, 이쪽으로 시선 집중

파손된 시선유도봉, 매연에 검게 변한 유도봉 더러 보셨죠? 어떤 곳에서는 파손된 유도봉 사이로 불법 유턴하시는 꺾기도 초절정 고수의 묘기를 감상할 수도 있는데요 리사~^^

이렇게 된 데는 유도봉을 제때 교체하지 못해 ‘깨진 유리창 법칙’이 발생해서 그렇습니다. 예산 부족도 있겠지만, 쉽게 제거 및 재설치 할 수 없다는 시선유도봉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큰 한몫을 했습니다. 쉽게 세척도 할 수 없고, 교체도 어려운 이런 문제점 때문에 시선유도봉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눈총을 받고 원망 아닌 원망도 들어야 했는데요, 앞으론 이런 질시와 원망에서 벗어날 거 같습니다.

부산에는 현재 약 20,000개의 시선유도봉이 있습니다. 부산시는 앞으로 시선유도봉 신규 설치를 자제하고, 교통 안전상 불가피한 경우에, 관리가 쉬운 ‘조립식 시선유도봉’으로 교체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밑바닥은 고정되어 있고, 기둥만 돌려서 넣었다 뺐다할 수 있습니다. 매연으로 더러워지면 기둥만 뽑아서 씻어 다시 끼우면 되겠네요.ㅎㅎ

아래 그림 오른쪽에 보이는 건, 무단횡단 방지 휀스입니다. 부산시는 시선유도봉을 무단횡단 방지 휀스로 교체해 나간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불법 유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형국입니다.

시선 유도봉과 무단횡단 방지 휀스.

그런데,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저렇게 쉽게 뺐다 끼웠다 할 수 있으면 차에서 내려서, 점잖게 유도봉 몇 개 빼서 차 안에 넣고, 불법 유턴하는 분들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부산시민을 어떻게 보느냐고요 리사~^^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양해말씀을 드립니다.

옛 시청 자리 광복동 일대를 지나시는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먼저, 양해 말씀을 드립니다.

이곳은 현재,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부산 롯데타운이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하 6층, 지상107층, 연면적 240,694.77㎡의 롯데타운 타워동을 짓기 위한 중요한 기초공사가 오는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있습니다. 레미콘 트럭 2,659대가 30시간 연속으로 콘크리트를 붓고 다지는 거대한 작업입니다. 작업 도중에 콘크리트가 말라버리거나 굳어버리면 안되는 건물 안전에 직결된, 건물의 기초를 만드는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 작업에 투입되는 인원만도 300명이 넘습니다.

대장관을 연출하는 만큼 소음이라든지 주변도로 정체가 예상됩니다. 30시간만 불편을 참아주시면 30년, 300년 동안 부산 관광산업의 상징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는 거대하고 훌륭한 상징 건물이 들어설 것입니다.

30시간 연속 2,659대의 레미콘 트럭이 진·출입하게 될 부산 롯데타운 타워동 공사 현장. 거대하고 중요한 공사인 만큼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불구경, 싸움구경, 대형 공사장에 공사하는 거 구경하는 것을 ‘세계 3대 구경’ 이라고 하더군요. 이번 주에 광복동에 큰 구경거리가 있습니다만, 공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용두산공원 같이 안전한 곳에서 구경하시면서 부산의 미래를 그려보시기 바랍니다.ㅎㅎ

저는 다음 주 더 알찬 정책회의 소식으로 다시 함께하겠습니다. 넙죽 (_ _)^^

작성자
원성만
작성일자
2012-03-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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