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폭력 뿌리 뽑자”
부산시·의회·경찰청·교육청·시민단체·학부모모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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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 지역사회가 학교폭력 뿌리 뽑기에 나섰다. 예방 캠페인, 학교 안팎 순찰, 괴롭힘 학생 행동요령 교육, 신고센터 운영 및 전문지원단 같은 전방위 활동을 선언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6일 학부모, 학생, 시민단체 회원 4천600여명과 함께 중학교 48곳에서 대대적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중·고등학교가 겨울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이날을 ‘학교폭력 근절 범시민 행동의 날’로 정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과 근절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부산경찰청은 ‘후배·자녀사랑 안전드림팀’을 구성,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안전드림팀’ 경찰관 289명은 모교나 자녀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사복차림으로 후배나 자녀들과 면담을 갖고, 학교 안팎을 수시로 순찰한다. 북부경찰서는 경찰관이 바로 받을 수 있는 휴대폰 번호(010-6580-****)를 적은 스티커를 학교 화장실 등에 부착, 24시간 신고를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노고텔’ 실천교육을 실시한다. 학교폭력을 보면 다함께 ‘노(NO)’라고 외치고, 피해학생들은 현장을 피해(Go) 적극 신고(Tell)할 것을 조·종례시간마다 교육한다. 신고센터를 구축해 피해학생을 즉각 도울 방안도 추진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사와 전문가들로 ‘학교폭력 해결 전문지원단’도 구성해 학교마다 필요한 조언을 해줄 계획이다. 학교폭력 책임교사나 해결에 앞장선 교사에겐 승진가산점이나 해외연수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부산시는 교육청과 경찰청의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적극 지원하고, 학교안전망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해운대 센텀시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2층에 ‘게임 과몰입센터’를 개소, 학교폭력의 한 원인으로 꼽히는 게임중독 치료에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 구·군은 폐쇄회로TV(CCTV) 설치 확대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학교폭력 대책 토론회를 개최, 전문가들로부터 실태를 듣고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부산지역 학부모회 총연합회와 선플사랑운동본부 등은 지난달 30일 학교폭력 추방성명을 발표하고 가해학생 선도교육 등 활동에 나섰다.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2-02-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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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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