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을 반값 하숙집으로” 신청 쇄도
12일만에 98명 신청…올해 목표 100채 3~4월 입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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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 놓고 있는 우리 집 반값 하숙집으로 사용해 주세요.”
부산지역 도심 빈집을 산뜻하게 리모델링해 주변 시세의 반값으로 저소득층과 대학생들에게 전·월세로 공급하는 ‘반값 하숙집’ 사업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부산광역시가 지난달 20일부터 반값 전·월세 임대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12일만에 98명이 신청, 올해 목표한 1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부산시는 임대 희망자 소유의 빈집 리모델링을 빠른 시일에 마치고 입주자 공모를 거쳐 3~4월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반값 하숙집’ 임대 희망자는 남구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사하구 15명, 해운대 10명, 부산진구 8명, 수영·영도·중구 각 7명, 금정·북구 각 5명, 동래·서구 각 4명, 동구 3명, 사상구 2명, 연제구 1명 순.
남구의 경우 용호동을 중심으로 빈집이 많은데다 인근에 4년제 대학이 4곳이나 있어 ‘반값 하숙집’ 공급과 수요와 많다는 분석. 사하구 역시 감천동 일대 빈집이 많아 신청자가 많았다.
‘반값 하숙집’ 임대 희망자가 많은 것은 부산시가 빈집 리모델링 비용의 50%, 최대 1천500만원까지 지원하기 때문. 대신 집 주인은 대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예술인 등에게 주변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리모델링한 집을 전·월세로 3년 동안 임대해야 한다.
부산시는 올해 편성한 사업비 15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강서구와 기장군을 제외한 14개 구에서 신청을 계속 받을 방침이다.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이 사업은 도심에 방치된 빈집을 고쳐 노후불량주택 문제를 해결하고, 급등하는 전·월세로 고통을 받고 있는 대학생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켜 울산과 창원, 대구 등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위해 부산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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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2-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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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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