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이럴 땐 이렇게/미아 찾기
짧은 시간 먼 곳 이동…전문기관 도움 요청을
- 내용
- 미아는 특히 가족 나들이가 많은 5∼6월에 주로 발생한다. 지난해 전국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3506건. 하루 평균 10명에 가까운 어린이가 부모를 잃고 있는 셈. 그러나 아이는 한번 잃어버리면 찾기가 너무 힘들다. 공공기관이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데도 자식을 애타게 찾고 있는 부모와 연결되지 못하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미아를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는 사회적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복지재단 ‘어린이찾아주기종합센터’에서는 미아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어른들의 방심과 부주의를 꼽고 있다. 미아 예방을 위해 평소 자녀에게 자신의 이름과 나이, 살고 있는 지역의 정확한 명칭, 부모의 이름 집 전화번호 등을 기억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야 한다. 유아나 장애아는 미아예방 목걸이 팔찌 등을 착용시킨다. 그러나 막상 아이들은 길을 잃게 되면 놀라서 집 전화번호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옷이나 신발 등에 지워지지 않게 전화번호를 써 놓는 것도 좋다. 또 전국미아예방본부에서 8월 말까지 전국의 1∼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아예방용‘지문신분증’을 무료로 발급하고 있다. 지문신분증을 발급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신청은 전화(02-2615-8920)나 우편(서울 구로구 개봉본동 126의22). 아이를 잃어버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주변에 아이가 갈만한 곳을 찾아본다. 그래도 못찾을 경우 아이 사진을 갖고 파출소나 경찰서에 신고한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이곳에서 아이를 찾지 못했다면 경찰청 산하 182센터와 한국복지재단어린이찾아주기센터(www.missingchild.or.kr)부산지부(465-0990)로 미아신고를 할 수 있다. 이곳에선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수용 보호되고 있는 아동에 대한 사진자료 및 인적사항을 전산처리·관리하고 있다. 전단을 제작, 인근에 배포하기도 하지만 사회에서 미아는 발생 후 짧은 시간 안에 먼 곳까지 이동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빨리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912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