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부산의 문화재/융기문토기
신석기시대 제작 추정 영선동 패총서 발굴 희귀한 형태 독보적
- 내용
- 신석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보물 제597호 반구형의 바리때형토기다. 입 둘레의 한쪽에 짧은 주구가 위로 비스듬이 붙어 있어서 그릇에 담은 것을 따르도록 된 귀때 그릇이다. 태토는 정제된 점토를 손으로 빚어 만들어서 800도 안팎의 온도로 구운 것인데, 그릇의 상반부는 적갈색이고 하반부는 약간 검은색을 띠고 있다. 또 그릇의 상반부에는 돌아가면서 점토띠를 W자형으로 붙인 다음, 그 점토띠를 조개껍질 같은 것으로 꼭꼭 눌러서 눈금을 새겨 놓은 것같이 보인다. 점토띠를 그릇에 눌러 붙인 자국이지만 정연한 무늬를 이루어 장식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점토띠를 그릇의 표면에 붙인 투기를 융기문토기 또는 덧무늬토기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동해안과 서해안의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토기의 형태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자료다. 이 토기는 영도구 영선동패총(현재 영도경찰서 영선동파출소 근처)에서 출토되었으나 패총 유적은 파괴되고 이 토기와 일괄 유물은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출토된 초기 신석기시대의 토기로 중요한 자료의 하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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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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