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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07호 시정

<시리즈>부산의 문화재/안중근의사 유묵 2점

친필 20점 모두 보물 지정 손바닥도장 강렬한 인상 애국지사 충혼 살아 있어

내용
말의 대표적 독립투사의 한 분인 안중근의사는 글씨로도 유명하다. 현재 부산에는 안의사의 친필 유묵 2점이 있다. 동아대박물관 소장 보물 제567의 6호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과 개인 소장 보물 제567의 16호 ‘고막 고어 자시(孤莫 孤於 自恃)’가 그것. ‘견리사의견위수명’은 ‘의로운 것을 보았을 때는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는 목숨을 바쳐라’, ‘고막 고어 자시’는 ‘외로움이란 자기를 과신하는 것보다 더 외로운 것이 없다’는 뜻이다. 안중근의사의 작품은 모두 20점이 보물 제569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들 글씨에는 모두 장렬한 최후를 앞에 둔 애국지사의 충혼과 강인한 의지가 힘차고 활달한 필치로 표현되어 있다. 특히 안의사의 유묵에는 서명부분에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安重根) 서(書)’라 쓰고 혈서로 인하여 한 손마디가 없는 장인(손바닥 도장)을 인장으로 대신하고 있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독특한 서명 역시 안의사의 기개와 충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안중근의사(1879∼1910)는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해 어려서부터 한학을 배우고, 승마 궁술을 익혀 문무를 겸했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의분을 참지 못하고 1907년 7월 강원도에서 의병을 일으켜 항전하다가 북간도를 거쳐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으로 망명했다. 망명 2년 후인 1909년 10월 침략의 원흉인 이토오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안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되어 여순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이듬해 3월 26일 사형되었다. 보물 제567의 16호 ‘고막 고어 자시’(孤莫 孤於 自恃).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9-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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