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행복나누기/ 식목과 육림의 중요성
생명체·환경복원의 활력소산불예방으로 손실 막아야 유실수 심는 재미 바람직
- 내용
- 식목과 육림은 ‘생명의 역동화(力動化)’를 예비한다. 특히 정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행복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정성껏 심어진 나무가 울창하게 길러지면 좋은 목재와 열매로부터 산사태 예방, 넉넉한 수자원 확보, 환경 정화, 한량없는 산소, 깨끗한 물과 공기 등에 이르기까지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심각한 공해와 오염된 환경, 질식하는 생명체의 복원을 촉진시켜 모두가 행복을 나누게 되는 것이다. 어제 5일은 제55회 식목일. 부산시는 구군과 함께 모두 22ha에 2만5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15일에는 시민들에게 2만여 그루의 나무를 무료 배부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산림면적은 3만7086㏊에 이른다. 고향에 나무보내기를 추진하고 탄생 돌 결혼 회갑 생일 승진 입학 합격 등을 기념하는 ‘연고(緣故)나무심기’를 벌이고 있다. 시는 올가을의 전국체전과 2002년 아시안게임 및 월드컵 대회 등 대규모 국내외 여행사에 대비해 ‘꽃의 도시 부산’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좋은 예가 을숙도 남쪽 고수부지 4만㎡에 조성한 유채꽃 단지. 지금 한창 노란꽃을 피워 ‘황금호수’를 방불케 하면서 시민들에게 행복감을 나눠주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와 산하 구군에서는 지난해 모두 25㏊의 땅에 3만3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가꾸어 오던 중 불행하게도 9㏊에서 자라던 8000여 그루의 산림을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말 사이 산불로 태워버렸다. 우리들의 행복감이 함께 소실된 기분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심는 것 못지않게 가꾸고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올해는 가정마다 사과 배 단감 대추 등 묘목을 한그루씩 구해 길러보는 것이 좋을성 싶다. 사과나무(부사)경우 접목 1년생 묘목값이 한 그루 4500원이고 배(신고) 감(대봉)은 각각 한 그루 2000원이며 대추는 한 그루 3000원 수준(이상 시 임업협동조합 나무시장 가격)이라고 한다. 이들 유실수들은 4~5년 정도만 잘 키우면 주렁주렁 달린 ‘신선한 행복’을 가족과 이웃에 선사할 수 있게 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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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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