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청사, 건물 통합하고 새출발
신축 대신 주변 건물 사고 리모델링
300억 아끼고, 시민불편 해결
- 내용
당리동과 하단동에 떨어져 있던 사하구청사가 하나로 모여 새로 출발한다.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지난달 31일 본관 주변의 건물 2채를 사들여 제2별관과 구 의회 건물로 사용하고 기존의 본관과 제1별관을 합쳐 모두 4채의 통합청사를 마련했다. 예전 의회 자리엔 하단동에 떨어져 있던 주민복지과와 복지사업과, 취업정보센터를 옮겨왔다. 이것으로 사하구 전 부서가 7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사하구청사는 1978년 당리동에 문을 연 이후, 30년간 제자리를 지켜왔다. 사하구의 인구가 늘고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부서와 공무원은 늘어났지만, 청사를 확장할 예산이 없어 지난 2004년부터 하단동에 사무실을 빌려 복지사업과 등을 따로 운영해왔다. 구청을 찾은 시민들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당리동과 하단동을 오가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사하구는 부서를 합치기 위해 신평동에 새로 청사를 지으려 했으나, 예산을 아끼기 위해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사하구가 통합 청사를 마련하는데 든 비용은 모두 38억원. 통합청사 4채의 건물 전체 면적은 1만6천642㎡. 이정도 규모의 청사를 지으려면 341억원 상당이 든다. 새 청사 건립비의 약 11% 비용으로 통합 청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주위건물을 매입해 떨어져 있던 부서들을 통합해 예산을 절감하고, 이용편의는 높였다”며 “새 구청사 건립을 위해 마련한 신평동 부지에는 편의시설을 세워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1-11-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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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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