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부산시 건설부장 끝내 순직
80㎡ 연립주택에 부인·3자녀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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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현안 설명을 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구자현<52·사진> 부산시 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이 끝내 순직했다.
구 부장은 지난 24일 오후 3시4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허태열 국회의원에게 화명대교 건설 등 지역 현안을 설명하던 중 갑자기 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5일 부산의료원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오다 28일 오후 4시50분께 숨졌다.
구 부장은 부산지역 주요 도로와 다리 건설 책임자로, 최근 예산 확보와 민원 해결, 지자체간 협의 등을 위해 휴일도 없이 일해 왔다. 지난 24일에도 부산 북구와 강서구 일대 주요 도로 건설사업 진척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그는 지난해 8월 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으로 발령받은 후 탁월한 추진력과 따뜻한 리더십으로 동료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차기 국장(3급)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특히 고인은 공직생활 20년 넘게 80㎡ 연립주택에서 부인, 2남 1녀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 자녀 중 2명은 대학생이고 1명은 중학생이다.
유가족은 부산의료원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31일 오전 8시 발인, 부산시청 광장에서 노제를 지낸다.
- 관련 콘텐츠
- 부산시 간부 국회서 쓰러져 중태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10-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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