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황새치…참치라니요?”
싼 황새치· 꽃돔, 참치로 속여… 부산 대형 뷔페식당 7곳 적발
- 내용
뷔페에서 참치회나 메로구이를 접시에 담을 땐 고개를 한번 갸웃거려 봐야 할 것 같다. 비슷한 빛깔의 값싼 생선을 참치나 메로로 속여 조리해낸 뷔페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19일부터 열흘간 시내 대형뷔페 11곳을 점검해 기름치, 꽃돔, 황새치를 이용한 회와 구이를 참치로 표시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7곳을 적발했다. 5곳은 원재료를, 2곳은 유통기한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구 J뷔페와 북구의 P뷔페는 참치와 색깔이 비슷한 꽃돔을 참치로 속여 내놓았다가 단속에 걸렸다. 해운대구 M뷔페는 기름치 구이를 메로 구이인 것처럼 판매하다 적발됐다. 기름치와 메로는 구이로 조리할 경우 형태 차이가 거의 없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꽃돔·기름치는 참치·메로와 비교할 때 가격이 30~40% 정도에 불과하다.
부산진구 R뷔페와 해운대구 E뷔페는 참치 가격의 절반인 흑새치와 황새치를 참치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유통기한을 한달 남짓 지난 제품을 내놓은 뷔페 2곳도 단속에 걸렸다. 중구 K뷔페는 소시지를, 부산진구 T뷔페는 핫소스와 케이크 데커레이션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들 업체의 위반사항을 관할 구청에 통보,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했다.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위반사항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단속과 지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소비자들도 이같은 눈속임을 발견할 경우 국번없이 1399로 신고해줄 것도 당부했다.
※문의:보건위생과(888-2821)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10-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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