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즐거움·휴식…부산 ‘센트럴파크’로
부산시민공원 어떻게 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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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은 명실상부한 세계최고 ‘명품공원’을 꿈꾼다. 부산이 꿈꾸는 부산시민공원은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도심공원이다. 역사성과 상징성을 바탕에 깔고, 즐거움과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창출한다.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를 주제로 5가지 숲길을 만들고, 시민 누구라도 숲길을 걷고,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숲길에는 수목과 시냇물, 자연체험장, 생태호수를 만든다. 다목적 잔디광장과 놀이·운동마당을 조성한다. 부산국립극장도 함께 짓는다. 길 건너편 부산국립국악원과 연계해 공원의 문화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다. 세계적 공원 설계자 제임스 코너의 기본구상과 실시설계를 바탕한 부산시민공원의 주요 모습을 미리 둘러본다.
부산시민공원의 대표적인 열린 공간이 될 전망. 3만㎡로 축구장 3개 넓이다. 이벤트, 문화행사, 집회가 가능해 부산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평상시에는 2천명, 행사가 열릴 때는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공원의 핵심은 숲길이다.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 5가지가 숲길 주제다. 그 중 첫번째가 '기억의 숲길'. 기존 하야리아 부대의 흔적을 담는 숲길에 해당한다. 경마트랙과 건축물을 살리고, 역사문화관, 기억의 벽, 기억의 기둥 등을 배치한다. 역사적 자취를 담기 위해 이미 있는 터와 자재를 재활용한다. 은행나무가 주요 수종이어서 가을철 노란색 낙엽길이 명소가 될 전망이다.
공원의 가장 인상적인 명소는 주입구 쪽 왼편 연못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폭포'가 될 전망. 폭 5m, 높이 25m의 구조물에 물을 폭포처럼 흘리고, 최첨단 경관조명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한다.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어린이들은 물놀이 체험공간으로 즐길 수 있게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한다. 물 깊이를 적당하게 해 입수도 자유롭게 할 예정. 약속장소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남쪽 주출입구에서 왼편 연못에 조성하는 헬기장도 랜드마크 폭포와 함께 또 다른 명물공간이 될 듯. 하야리아 부대 기존 헬기장의 지형과 위치를 그대로 살려 부전천과 연계한 역사적 흔적 공간으로 재창출한다. 헬기를 전시, 교육 및 체험효과를 볼 수 있고, 주변 친수공간과 연계해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공원 안에는 해수욕장 느낌이 나는 백사장도 만든다. 도심 속에서 일광욕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다. 다른 도심공원에서 찾기 힘든 해양도시 부산의 특징을 살리는 배치다. 위치는 전포천 가장자리. 기존에 심어져있는 플라타너스를 보존해 목재 데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참여를 상징화하는 가장 특징적인 공간이다. 장교관사의 지형 보존으로 발생하는 옹벽을 시민 마음을 담은 타일벽화로 조성한다. 타일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지 또는 파일 형태로 시민들이 보내오는 사진, 그림, 시 등을 타일에 이미지화할 예정. 면적은 450㎡로 시민 1만명의 참여가 가능하다. 부산시는 조만간 시민들로부터 이미지를 신청받을 예정이다.
- 관련 콘텐츠
- 부산시민공원 역사적 첫 삽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8-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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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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