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가 매주 월요일 개최하는 ‘월요정책회의’, 이번 주엔 화요일에 개최한 관계로다, ‘화요정책회의’ 소식을 전하게 됐네요...^^;; 월요일인 어제는 김황식 국무총리께서 부산을 방문해, 많은 간부들이 함께 방문 현장을 둘러보느라 정책회의를 못했답니다.

첫 소식 들어갑니다.

으와~! 드디어 부산의 계절이 왔습니다. 불타는 태양의 계절, 시원한 바다가 부르는 곳, 바로 그곳에 부산바다축제가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국은 오는 8월1일부터 9일까지 부산시내 6개 해수욕장에서 제16회 부산바다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부산바다축제에서는 모두 41개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작년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다채로워졌습니다. 시쳇말로 ‘울트라 초특급 타스틱’입니다...ㅋㅋㅋ

2PM, 백지영, JK김동욱, 슈퍼키드 등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바다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6개국 록밴드가 줄줄이 출연하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환상적인 매직쇼를 볼 수 있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세계적인 모델선발 행사인 ‘탑 모델 오브 더 월드’ 2011년 한국대회까지 정말 기대 됩니다. 부산바다축제의 자세한 일정을 아시려면 요기 →http://www.seafestival.co.kr 를 클릭해주세요.
 

부산시민이 오랜 기간 손꼽아 기다려온 부산시민공원이 오는 8월 11일 드디어 첫 삽을 뜹니다. 창조도시본부는 다음달 11일 오후 2시, ‘100년 만의 재회’라는 주제로 부산시민공원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창조도시본부는 온 부산시민의 축하 속에 기공식을 치르기 위해 부산시내 홍보탑과 육교현판, 가로등 배너 등을 통해 사전 홍보작업을 펼친다 합니다. 부산시민공원 완공 목표 시기는 2014년 상반기인데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명품 공원으로 완성되기를 기원합니다. (위 사진은 부산 사진작가 문진우씨가 카메라에 담은 하야리아 부지 모습입니다.)
 

경제산업본부는 부산경기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경기지수를 개발했다 합니다. 이름 하여 ‘부산경기종합지수’인데요, 현 시점의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동행지수’와 5개월 후의 경기를 미리 전망하는 ‘선행지수’ 두 가지로 개발했습니다. 부산시가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에 위임해서 만든 통계 시스템으로, 지난 8일 통계청 공식 승인을 받았다 합니다.

그동안 부산 경기를 판단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해 온 통계는 지역내총생산, 즉 GRDP였습니다. 문제는 GRDP의 특성상,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대도시에 항상 불리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죠. 지역의 생산량이 적게 잡힌다는 얘깁니다. 특히나 부산은 부산 내에서 조립부품을 대량으로 만들어 울산, 창원 같은 곳으로 보내고 있기 때문에 완성제품이 다른 도시의 생산량으로 잡혀 항상 ‘생산이 적고 소비가 많은 도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도시’라는 억울한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경제산업본부는 GRDP 보다 지역경제를 더 잘 반영하고 있는 이 지수를 부산시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지원시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 합니다. 통계 수치를「월간 부산경제동향」과 부산경제통계정보시스템(인터넷 사이트 8월1일 오픈)에도 발표한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많은 활용 부탁드려요.
 

오늘 회의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시민에 불리한 법과 제도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평소 시정철학을 새삼 강조했습니다. 두 시간에 걸친 진지한 회의를 마무리하며 던진 말입니다.

“공무원이 일을 하다 보면 제도상 부딪치는 경우를 만나게 된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안 된다면 법도 바꾸고, 제도도 바꿔라, 법과 제도의 해석을 달리 해서라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그것이 부산을 위한 일이라면,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반드시 해야 한다.”

어찌 들으면 법과 제도를 무시하라는 이야기로 오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불합리한 제도와 법이 시민 편익을 방해한다면 그대로 두지 말고 바꾸라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말투 역시 내용만큼이나 강렬합니다. 언론을 통해 늘 허 시장의 온화한 이미지만 보시던 분은 낯설게 느껴지시죠? 외유내강, 저도 오늘 아침 그 단어를 새삼 절감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