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장애인 수영선수 김지은, 부산에 새 둥지 틀고 훈련 시작
- 내용
- ‘얼짱’ 장애인 수영선수 김지은이 부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사진은 지난해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힌 김 선수가 상금을 받는 모습).
“이제 훈련에 전념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얼짱’ 장애인 수영선수 김지은(28·여)이 부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0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마지막으로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은퇴까지 고민했던 김 선수가 최근 부산시장애인체육회와 입단 계약을 맺고 훈련을 시작했다. 그동안 개인 경비로 훈련해 온 그는 이제 경제적·심적 부담을 덜고 오는 10월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대비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김 선수는 뇌병변 3급 장애를 딛고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5회 연속 3관왕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실력을 인정받아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 동메달을 땄다.
김 선수는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실업선수 제1호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의 김 선수 영입에는 부산시의회의 역할이 컸다. 올해 초 부산시의회 이경혜(보사환경위원회) 의원이 ‘장애인 전문체육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부산시에 한 덕분에 추경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
부산에는 국가대표급 장애인 선수들이 많지만 실업팀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 그동안 부산지역 장애인실업팀은 동구청 장애인역도팀이 유일했다.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이차근 사무처장은 “자치단체와 공기업 등이 실업팀을 창단해 장애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절실하지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김지은 선수 영입을 계기로 장애인 선수들의 끔과 희망인 실업팀 창단을 비롯해 장애인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장애인체육회(702-9726)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6-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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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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