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산율 증가, 이유 있었네
톡톡 뛰는 ‘출산 장려책’ 한 자리…16개 구·군 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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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에서 태어난 아이는 특별한 선물을 받는다. 구청 가정복지과 공무원이 ‘축하의 마음’을 담아 그림책과 손수건이 든 가방을 직접 배달한다.
동래구와 해운대구는 매달 발행하는 구보 ‘동래고을’과 ‘해운대신문’에 별도로 출산 축하 지면을 마련해 아이의 탄생을 많은 사람에게 알린다.
중구는 ‘통 큰’ 출산지원금을 준다. 둘째 6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이다.
금정구와 동구, 부산진구는 ‘보육’에 초점을 맞췄다. 금정구는 저소득층 초등학생 5·6학년에게 1인당 41만5천원의 영어캠프 참가비용을 지원한다. 동구는 중·고생들과 대학생들의 1대1 멘토링 사업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있다. 부산진구는 공립 어린이집 16곳에 친환경 급식비를 지원한다.
수영구는 가임기 여성에게 갑상선질환 검사를 해주고 있다.
부산광역시가 지난 14일 부산시청에서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 경진대회’를 열었다. 각 구·군과 민간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 아이디어를 한 자리에 모아 평가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부산은 올 1분기에 출생아수 증가율이 10.3%로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아이 낳기 좋은 도시’로 명성을 더하고 있는 것. 부산시와 16개 구·군, 각종 민간단체들이 그동안 출산율 높이기와 자녀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해온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부산지역 각 구·군과 민간단체의 톡톡 튀는 출산장려 아이디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8개 구가 출산지원금 등 직접적인 혜택부터 가족이 함께하는 테마여행까지 각양각색의 출산장려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부산시보육시설연합회·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등 민간단체도 ‘출산·육아 아카데미’ 등 저출산 극복운동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경진대회 결과는 대상 동래구, 최우수상 금정구, 우수상 수영구, 장려상 동구·부산진구.
부산시는 이날 경진대회에서 선정한 출산장려 우수시책을 전국 경진대회에서 소개,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이날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사업조합과 출산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대중교통 조합은 종사자들에게 임산부를 배려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임신과 출산, 육아 등 출산장려 홍보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버스는 임산부 및 노약자 전용좌석을 설치하고, 임산부가 승차하면 천천히 출발하겠다는 안전운행 실천을 다짐했다.
부산시 박순봉 저출산대책 담당 사무관은 “출산과 양육을 적극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수시책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이번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문의:여성정책담당관실(888-3092)
■부산지역 구·군 출산장려책
중구 둘째 6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 출산지원금 동구 가족과 함께하는 테마여행 지원 부산진구 공립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비 지원 동래구 아기탄생 축하메시지 구보 게재 해운대구 구보에 출산 축하코너 운영 금정구 저소득층 초등학생 영어캠프 참가비 지원 연제구 출산 축하 선물 그림책·손수건 등 전달 수영구 가임기 여성 갑상선질환 검사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6-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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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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