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계승‘마을서당’인기
북구, 여가선용 자기계발 등 효과 커
- 내용
- 북구청이 각 동의 유휴공간에 세운‘마을서당’이 개개인의 여가선용과 자기계발의 장소로 활용되면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을서당’은 주민정서 함양과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지역문화센터. 현재 13곳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을서당은 340여명의 수강생들이 서예 한학(명심보감) 사군자 가정의례 등 교육을 받고 있으며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 덕천3동 한사랑서당 수강생 12명은 8월초 한국평화통일염원비림협회에서 주최한 2000 대한민국서예대전에 참가해 모두 입선하는 영광을 안았다. 만덕2동 서예교실 수강생 5명도 사단법인 한국서화협회가 주최한 제20회 국제서화예술초대전에서 대회장상을 비롯해 모두가 상을 받는 등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마을서당’은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뿐 아니라 정신수양 및 자녀교육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귀자씨(38·벽산서당)는“서예를 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성격이 차분해졌다”며 “정신집중을 필요로 하는 서예가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이라고 자랑했다. 이밖에 일부 서당에서는 수강생들이 주축이 돼 자치회를 구성, 친목을 다지며 서당운영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 전통문화를 소홀히 하기 쉬운 도시생활속에서 우리 스스로가 ‘우리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한다’며 “ 앞으로 마을서당은 10월부터 시행되는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청은 10월 중회의실에서 서예 서화 등 서당 수강생 및 훈장 작품전시회를 열어 이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8-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925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