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매력, 관광객 사로잡기 충분”
전국 파워 블로거 20명 ‘부산 보기’ 나서…여행정보 생생히 전달
- 내용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해운대의 빌딩 숲과 아름다운 바다가 완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더라고요.”
“해외여행을 할수록 국내에도 세계 어느 곳보다 더 멋진 여행지가 많다는 걸 느낍니다. 특히 부산의 요트와 래프팅 체험은 정말 멋진 여행입니다.”
지난 27일 오후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관광버스 한 대가 주차장에 멈춰 섰다. 배낭을 메고 대형 망원렌즈를 부착한 카메라까지 든 남녀 20명이 우르르 내리자마자 이곳저곳 카메라부터 들이댔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파워 블로거들이 지난 27일 부산 곳곳을 취재했다(사지은 블로거들이 요트를 타고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이어 숨 돌릴 틈 없는 질문공세. “요트를 타는데 1인당 얼마죠?” “요트로 어디어디 둘러볼 수 있나요?” 요트체험 관계자의 답을 듣고는 “제주도 보다 많이 싸네”라며 ‘여행 전문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은 전국의 내로라하는 파워 블로거들. 각자 네이버나 조선닷컴, 페이스북 등에서 여행·맛집 관련 블로그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모두 하루 방문자가 800여명에서 5천200여명에 이르는 인기 블로그·카페다. 별명인 ‘알프’인 임일혁(37·서울)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http://nicenet.blog.me)는 총 방문자가 341만2천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돈워리’ 정재호(54·경기 안양시) 씨가 운영하는 카페 '나여추(나 홀로 여행하기 나만의 추억 만들기·http://cafe.naver.com/naganda)'는 가입 회원수만 12만5천300여명.
파워 블로거들은 이날 오전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곧바로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을 둘러보고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요트체험을 하는 등 ‘부산 보기’에 나섰다. 이들은 가는 곳마다 사람과 풍경을 쉴 새 없이 카메라에 담고 여행정보를 캤다. 자갈치시장에선 “생선 이름이 뭐예요?” “이건 얼마예요?”라며 상인들에게 꼼꼼히 물어보고 수첩에 적기도 했다.
‘나여추’ 운영자 정재호 씨는 “부산은 해운대를 비롯해 보고 즐길거리가 많은데다 KTX 등 교통도 편리해 여행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카페 회원들이 가고 싶어 하는 도시 4위”라고 말했다. 정 씨가 귀띔한 ‘나여추’ 회원들의 선호 도시 1위는 경남 통영 소매물도.
네이버에서 블로그(http://blog.naver.com/hanna1996)를 운영하는 ‘척척박사’ 정행자(40·여·서울) 씨는 “수도권 지역 사람들은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에 대해 늘 동경 같은 게 있다”며 “부산의 맛집을 많이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파워 블로그들의 이날 부산에 이어 2박3일간 남해안 일대를 두루 둘러봤다. 부산시와 경남·전남도 3개 시·도가 남해안 관광의 매력을 네티즌들에게 알리기 위해 파워 블로거를 모집, ‘남해안관광홍보단 팸투어’를 실시한 것.
팸투어에 참가자들은 이달 초 공모에서 5대1의 경쟁을 뚫었다. 28일에는 거가대교를 이용해 경남 거제와 통영을 찾아 관광지를 취재했다. 29일에는 전남 순천과 벌교 등을 찾아 남도의 멋과 맛을 체험했다. 이들은 팸투어 후기를 자신들의 블로그나 카페에 실어 네티즌들에게 생생한 여행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5-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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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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