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 르네상스’ 전진기지 세우다
‘산복 사랑방’ 20일 문 열어…전문가·주민 수시로 의견 나눠
- 내용
- ‘산복도로 르네상스’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산복 사랑방’이 20일 문을 연다(사진은 동구 초량동 연화경로당 2층에 자리 잡은 사랑방).
10년 뒤 사람들은 이곳을 뭐라 부를까. 부산의 낙후 주거지역 대명사인 산복도로를, 살기 좋고 문화향기가 가득한 명소로 바꿔놓은 ‘혁명의 발원지’라 부르게 될지도 모르겠다.
‘산복도로 르네상스’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산복 사랑방’이 20일 문을 연다. 동구 초량동 연화경로당 2층에 자리 잡았다. 이 사랑방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1차 사업구간인 중·동구 지역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장소. 중구 4개 마을과 동구 6개 마을 등 10개 마을의 주민협의회 회원과 ‘마을계획가’, ‘마을활동가’, 마을주민, 공무원이 이곳에서 수시로 모여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누고,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행정의 역할을 요구한다. 개소식은 오후 5시30분.
부산광역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복도로 르네상스’의 사업방식은 철저히 ‘주민을 위해, 주민과 함께’다.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 참여 경험자과 전문가들을 공모, ‘마을계획가’와 ‘마을활동가’로 일찌감치 각 마을주민들 속으로 보낸 이유다. 사랑방 역시 사용자가 없어 3년간 비어있던 경로당 2층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재활용한 것으로, 산복도로의 빈 집을 활용한 좋은 사례다.
‘산복 사랑방’은 이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곳으로, ‘산복도로 르네상스’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사랑방이 문을 열면서 ‘산복도로 르네상스’ 1차 사업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2월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을 마쳤다. 1차 사업계획 수립을 거쳐 지난 3~4월에는 주민참여 유도와 조력자 역할을 할 마을계획가와 마을활동가를 10개 마을에 각 1명씩을 배치해 현재 활동 중이다. 이달 중에는 10개 마을별 주민협의회 구성을 완료한다. 다음달에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산복도로 르네상스’ 1차 사업에 대한 통합설계용역에 들어간다. 정완식 부산시 창조도시본부기획과장은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은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마을 종합재생사업으로 각 마을이 단순한 물리적 재생을 넘어 살기 좋은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산복 사랑방’은 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창조도시기획과(888-5682)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5-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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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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