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로, 젊은 문화거리로
22일까지 경성대~부경대 구간 `젊음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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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학로들이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문화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저 먹고 마시고 소비하는 거리 이미지를 벗고, 대학생들이 빚어내는 각종 공연과 예술작품을 날 것 그대로 선보이는 `청년문화 난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7시 남구 대연동 부경대 인근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는 인코리안스트링체임버오케스트라가 공연을 시작했다. `5월, 젊음의 축제'의 첫 공연이 막을 올린 것이다.
부산 대학로들이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문화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사진은 지난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경성·부경대 일대에서 여는 `5월, 젊음의 축제' 개막 공연).부산예총과 부산문화공연기술인협회, 남구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경성대~부경대 구간 대학로와 부산예술회관, UN평화공원에서 오는 22일까지 펼쳐진다. 경성대, 부경대, 동명대, 부산예술대, 부산외국어대 5개 대학생들이 참여,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일 예정.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주말인 오는 20~22일이다. 20일에는 부산예술대학 밴드와 동명대 연주 동아리가 오후 5시부터 부경대 앞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경성대 동래야류팀 `노릇바치'를 비롯한 동아리들은 같은 시간 경성대·부경대·부산예술회관과 거리 곳곳에서 길놀이 공연과 각종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노래 경연인 `글로벌 N 스타전'이 오후 6시부터 젊음의 광장에서, 대학생 댄스팀 배틀이 오후 7시부터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이어진다.
21일에는 5개 대학의 밴드들이 실력을 겨루는 경연이 오후 7시 부산예술회관 야외 광장에서 열린다. 22일에는 각 대학 밴드와 재즈 밴드 `크로스노트' 공연이 오후 2시 부경대 앞 특설무대에서 선보이고, 인디밴드와 풍물패들이 오후 3시부터 UN평화공원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최상윤 부산예총 회장은 "이번 젊음의 축제를 계기로 이 일대가 청년문화가 숨 쉬는 거리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매년 축제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 일대에서도 젊은이들의 문화공연 릴레이가 이어진다. 부산문화재단이 최근 도시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선정한 `부산 회춘 프로젝트'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하기 때문. 이 프로젝트를 계획한 `대안문화행동 재미난 복수'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릴레이공연 100일 프로젝트 △온천천 문화살롱 프로젝트 △부산대 일대 네트워크 페스티벌 △공연 배달 프로젝트 등 신선한 형식의 문화공연을 통해 부산대 일대를 청년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부산 대학로들은 하드웨어도 문화의 거리에 걸맞게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대 앞 온천천에 수변무대가 생겨 각종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된데 이어, 경성대·부경대·동아대 일대도 테마거리로 탈바꿈한다.
부산시와 남구·사하구는 각각 12억원과 18억원을 들여 내년 연말까지 경성대~부경대~부산예술회관 구간과 동아대~하단 오거리~하구둑 구간 보행로를 넓힌다. 공연·전시광장도 만들고 예술조형물을 설치해, 서울 홍익대 앞 `예술의 거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5-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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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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