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치매?…얼른 보건소 가보세요
‘치매선별검사’ 무료…만 60세 이상 병원진료·치료비도 지원
- 내용
“치매가 두려운 어르신, 보건소에서 무료검사 받으세요.”
부산광역시가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적극 나선다. 당장 치매로 고통 받는 어르신과 가족도 지원한다.
우선 부산지역 16개 구·군 보건소가 치매 여부를 가리는 ‘치매선별검사’를 무료로 해준다. 생활하면서 혹시나 치매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 어르신은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가면 된다. 검사는 30~40분 걸린다.
부산시는 보건소에서 ‘치매선별검사’ 결과 치매가 의심되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병원에서 상세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비를 지원한다.
보건소에서 치매가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은 어르신은 병원에서 ‘치매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는 전문의 진찰, 치매척도검사, 일상생활수행척도검사, 치매신경인지검사 등으로 진행한다.
‘치매진단검사’ 결과 치매로 판명될 경우 원인 규명을 위한 ‘감별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검사는 뇌영상촬영, 간기능검사, 갑상선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요검사, 매독검사 등으로 진행한다.
부산시는 어르신이 구·군별로 지정한 거점병원에서 이 두 검사를 받을 경우 본인부담금을 11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소득이 전국가구 평균소득(4인 기준 월 415만5천원) 50% 이하인 가구에 치매환자가 있을 경우 치료비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의료기관에서 치매진단을 받고 치료약을 복용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지원수준은 본인부담금 연간 36만원까지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치매환자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치매가족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여자대학 치매예방재활센터(대표 이경남)와 함께 운영하며 △온라인 상담△치매예방법 및 장기요양보험제도 등 정보제공 △치매환자를 위한 시설 소개 △노인교실, 경로당, 아파트 주민 대상 찾아가는 치매예방 교실 운영△치매가족 수기 발표회, 작은 음악회, 연극공연 같은 활동을 펼친다.
16개 구·군 보건소에서 치매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이 센터는 △치매어르신 등록·관리 △치매가족 상담 △치매가족 모임 활성화 지원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 보급 △치매예방 및 치매어르신 간병요령 교육 △재가 치매어르신 방문·관리 △치매어르신 노인전문요양시설 입소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이 같은 △치매 조기검진 및 치료비 지원 △치매가족 지원 프로그램 운영 △치매상담센터 운영 등을 위해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부산의 16개 구·군 보건소에 지난해 말 현재 등록된 치매환자는 4천684명이며, 이는 노인 인구의 1.16%에 해당한다.
부산시 고령화대책과 김은희 주무관은 “치매는 피할 수 없는 노화가 아니라 예방 가능한 질병이며,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며 “치매예방과 치료·관리·환자보호 등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적극 추진, 시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고령화대책과(888-2904)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4-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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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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