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조작 의혹 낱낱이 공개를”
부산시, 정부결정 반박…정치권 행정소송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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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정부결정을 반박, 평가절차와 평가결과 ‘조작의혹’ 공개를 공식 요청했다. 부산 정치권은 행정소송을 검토하는 등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평가절차와 평가결과의 총점 및 가중치, 채점 같은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반박하는 공문을 지난 5일 국토해양부에 보냈다. 가덕도와 밀양 두 후보지의 세부평가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할 것도 함께 요구했다.
김효영 부산시 교통국장은 “입지평가 결과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엉터리 평가' '조작의혹'을 거론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어떻게 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는지 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보공개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식적으로 바다를 메워 새로운 땅을 창출하는 가덕도 안이 유리한데 시공 용이성 및 확장성에서 밀양에 더 높은 점수를 준 점, 소음피해가 전혀 없는 가덕도에 가중치 7.5점 중 단 3.3점을 준 점 등 정부 평가결과를 도저히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부산시당도 최근 부산시와 비공개 당정회의를 갖고 평가과정을 철저하게 따지기로 했다. 김정훈 부산시당 위원장은 당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게 의혹투성이”라면서 “공개내용의 진정성 여부에 따라 행정소송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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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1-04-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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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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