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돗물 방사능에 안전
방사성 물질 농도측정…우라늄·라듐·전알파 아예 검출 안돼
라듐도 기준치 밑도는 극미량
- 내용
일본 동부지역 원전사고와 관련, 후쿠시마현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먹는 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높으나 부산 수돗물은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17~24일 화명·덕산정수장 등 부산지역 4개 정수장의 원수와 정수 및 수도꼭지를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본부는 먹는 물에서 검출농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라돈·전알파·라듐·우라늄 등 4개 항목의 농도를 액체섬광계수기를 이용해 측정했다.
조사 결과 라돈의 경우 원수에서 14~18pCi/ℓ, 정수 및 수도꼭지에서 10~19pCi/ℓ의 농도로 검출됐으나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수질 기준치인 4000pCi/ℓ에 훨씬 못 미치는 극미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원전사고 이전인 올 2월 조사한 농도와 비슷한 것으로 물이 자연상태에서 존재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 상수도본부의 설명이다.
모든 방사성 핵종에서 방출되는 전알파와 우라늄, 라듐은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
이종철 부산상수도사업본부장은 “원전사고로 발생한 세슘과 방사능 요오드 물질이 부산으로 유입됐다면 방사성 물질인 라돈과 전알파, 라듐, 우라늄 등이 동시에 고농도로 검출됐을 것”이라며 “부산 수돗물은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상수도본부는 앞으로 라돈 등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분석 항목의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검출되거나 국가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에 방사성 물질 농도가 증가할 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의뢰,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 농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방사성 물질의 정밀 분석장비인 감마핵종분석기를 수질연구소에 구비해 수시로 수질오염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3-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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