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오래된 집 산뜻하게 바꾸고
가파른 계단엔 에스컬레이터 설치
■ 산복도로 르네상스 어떤 내용 담았나?
- 내용
부산 산복도로가 '르네상스 시대'를 연다. 부산 산복도로는 1920년대 일제시대 부두·방직 노동자들이 살기 시작해 6·25전쟁 피란민들이 자리를 틀며 형성된 곳. 고지대에 오래되고 낡은 주택이 밀집한 대표적 낙후지역이다.
'산복도로 르네상스'는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독특한 역사·문화·공간적 가치를 드높여 매력적인 생활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도시재창조 사업. 공간·생활·문화 재생사업 3가지로 나눠 추진한다.
○공간재생사업= 골목길마다 힘들게 올라야 하는 계단을 지그재그형의 편리한 녹지형 계단으로 바꿔 산책을 즐기도록 한다. 가파른 계단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주민편의를 높인다. 친환경 그린 마을버스를 운행해 접근성을 높이고, 경사지 특성을 살려 조형물 같은 녹색 주차장을 도입해 주차난을 해소한다. 보·차도를 정비하고 나무를 심어 걷기 좋은 길을 만든다. 폐·공가는 공원이나 공공시설, 주민휴식공간으로 바꾼다.
○생활재생사업= 낡고 오래된 주택을 고치고, 마을 모임(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한다. 홀몸 어르신이 모일 수 있는 '그룹 홈' 시설과 어린이를 위한 아동센터도 건립한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수익사업과 도시농업사업을 개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한다. 주민들의 생활 속 문화활동을 위한 예술공방(아트숍)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공중화장실과 공용화장실 개·보수도 지원한다.
○문화재생사업=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주민들이 직접 유지·관리하는 생활박물관(에코뮤지엄)을 연다. 생활 전망카페와 골목카페 같은 주민참여형 카페도 곳곳에 설치한다. 이밖에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관광코스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 누구나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마을로 바꾼다.
- 관련 콘텐츠
- "허무는 개발 아닌 살리는 재생사업"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2-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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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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