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해답, 인천공항에
해안에 위치 24시간 안전운항 … 서비스 분야 6년 연속 세계 1위
- 내용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논란의 해법은 인천공항에 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발전연구원, 공항 전문가들이 제시해온 이 해법이 더 명확해졌다. 최근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세계 최초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다.
인천국제공항은 입지 선정 당시 서울과의 접근성 보다 소음의 영향에서 완전히 탈피할 수 있는 해안지역을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소음피해가 없어 24시간 안전운항이 가능하다. 산지가 없어 항공기 이·착륙에 걸림이 없다.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결정적 요인이라는 풀이이다. 인천공항을 동남권 신공항의 모범 사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부발연 분석에 따르면 인천공항 건설과정은 요즘 상황과 닮아 있다. 정부는 1990년대 중반이면 김포공항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전망, 1980년대 초부터 김포국제공항을 대체할 새 국제공항 건설 검토에 들어갔다. 당시 김포공항 확장안과 신공항 건설안이 충돌했으나 후자를 택했다. 지금의 동남권 신공항도 2025년 이후 김해국제공항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에서 출발했다.
서울과의 접근성도 주요 이슈였다. 정부는 서울 도심에서 100㎞ 이내에 있으면서 소음피해가 없는 지역을 최우선 검토했다. 접근성을 우선시했다면 한반도의 중심이 아닌 서쪽 끝 해안에 공항을 짓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인천공항 건설 이후 인천공항 전용도로와 공항철도를 추가로 건설해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정부와 부산시가 동남권 신공항 개통 이전인 2020년까지 국가기간교통망을 갖춘다는 계획도 이와 맞닿아 있다. 교통망을 갖추면 대구에서 가덕도까지 30~40분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역~인천공항 통행시간과 비슷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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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2-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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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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