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을 최고의 강심장에 임명하노라!
119구조대원들이 겨울바다에 풍덩한 사연
- 내용
도시를 지키는 안전 파수꾼인 119 구조대원들이 얼음장같이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 들었습니다. 어찌된 사연일까요? 바다수영을 즐기다 위험에 처한 해수욕객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구조시범훈련을 실시한 것이니까요.
상황은 이랬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던 대학생 10명이 위험에 처했습니다. 국지성 강풍과 이안류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십여 분 가까이 표류했고 결국 익사 직전의 상황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바로 그 때, 부산광역시 소방본부 119 구조대원들이 짠~~나타났습니다. 마치 ‘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짱가’와 같이 말입니다. 119대원들은 먼저 헬기로 물에 빠진 1명을 구조해 안전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어 제트스키를 타고 익수자 가까운 곳으로 접근한 후 구조튜브를 던져 3명을 구했습니다. 끝으로 구조보트를 타고 온 구조대원들이 직접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나머지 6명을 안전지역으로 옮겼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불과 1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해수욕철이 오려면 멀고도 멀었는데 왜 이런 겨울철에 차가운 바다에서 구조훈련을 펼친 것일까요? 그래서 물어 봤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전부터 계속 겨울철에도 바다에서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해 왔습니다. 언제, 어느 때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바로 대응하기 위한 훈련목적입니다. 또 앞으로 부산은 해수욕장을 여름철 뿐 아니라 사계절 관광지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기 때문에 더욱 이런 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시범훈련을 지휘한 우문선 수상구조대장의 설명에 마음이 든든해지더군요. ^^
그래서 부산광역시 소방본부 119 구조대원은 이달 15일(화)까지 엿새 간 해운대와 송도해수욕장 일원 해상에서 동절기 수난구조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모두 204명의 구조대원들이 참가했고 헬기 두 대를 비롯해 고속 구조정, 제트스키, 수상구조장비 등 모두 12종 36점의 장비를 총동원했습니다.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인명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모든 준비상황을 총망라한 것입니다.
덕분에 평소 10℃를 오르내리던 해운대와 송도 바다의 수온이 후끈 달아올랐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습니다. 농담이구요~~어쨌든 채 10분도 견디기 어렵다고 하는 차가운 겨울바다 속에 빠지고, 또 빠지고 인명구조훈련에 매진한 119 구조대원들이야말로 강심장 중의 강심장이 분명합니다.
부산광역시 소방본부는 연안 뿐 아니라 다양한 바다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언제든 바로 출동할 수 있는 긴급태세를 갖춰 부산의 바다를 더욱 안전하게 지킨다는 각온데요. 이처럼 자랑스러운 대원들 덕분에 부산시민들, 매서운 북풍한설 속에서도 가슴 쭈~~욱 펴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강심장, 119 구조대에게 ‘짝짝짝~’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 작성자
- 박영희
- 작성일자
- 2011-02-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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