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 … 부산·경남 '하나'
13일 개통식·14일부터 일반통행
- 내용
- 남해바다를 가로질러 부산과 경남을 하나로 묶는 거가대교가 6년의 공사 끝에 지난 14일 완전 개통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거제 거리는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가까워졌다(사진은 거가대교 3주탑과 2주탑의 웅장한 모습).
남해바다를 가로질러, 부산과 거제를 연결했다. 거가대교다. 6년 공사 끝에 14일 완전 개통했다.
거가대교 개통과 함께, "부산·경남은 하나"라는 기대가 드높다. 시간·거리 단축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확대라는 물리적 의미를 넘어, 동남권 공동번영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거가대교는 이제, 바다를 건너는 하나의 다리를 넘어, 부산-경남 공존·공영의 뚜렷한 상징이다. 행정구역을 넘어 공생번영하자는 것이다.
부산과 경남, 두 지자체 사이에는 얽힌 것이 많다.
남강댐 맑은 물 나눠먹기, 동남권신공항 유치 같은 공동현안에, 거가대교를 통과하는 부산~거제간 시내버스노선 신설 같은 당장의 행정교류와 집행 등이 그렇다. 대승적 차원에서 공동현안을 풀고, 시너지효과를 내야 한다.
때로는 '두 집안이 한 목소리'도 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분야의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면서, 두 지역이 얻을 사회·경제적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특히, 거가대교의 부산 쪽 끝은 한국최대의 항만과 동남권을 대표하는 공항, 광역 도로와 철도를 두루 갖춘 국가적 요충 아닌가.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제 부산·경남의 행정구역을 뛰어넘어, 진정, '공존공영의 남해안 시대'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거가대교는 사실,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과 울산, 나아가 대구·경북까지 아우르는 동남권 광역경제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전~통영고속도로와 신대구~부산 고속도로를 U자형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이기도 하다. 부산, 김해, 양산, 창원 등 부울경 광역경제권이 거가대교를 넘어 거제, 통영, 고성 등 남해안으로 권역을 크게 넓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13일 거가대로 거제휴게소에서 가진 개통식에는 제법 많은 양의 겨울비가 쏟아지는 중에도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허남식 부산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두 지역 주민 2천여명이 참석, 역사적인 개통을 함께 축하했다.
- 관련 콘텐츠
- 거가대교 발판 '더 큰 부산 도약'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0-12-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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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5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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