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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시정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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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와 초등학생 2명을 부양하며 일용직에 종사했던 양희망(가명)씨는 지금 부산 해운대구에서 기능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실업 상태에서 의욕을 상실한 채 살아가던 정내일(가명)씨, 지난해부터 해운대 백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거듭된 취업실패로 실의에 빠져있던 김성실(가명)씨, (주)정관이라는 회사에 입사해 일 년 째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는 저소득층을 위한 취업과 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희망리본프로젝트’를 통해 이처럼 새 삶을 찾게 되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이나 차상위계층이 자립해 정부지원금을 받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일자리를 갖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일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어 넣어주고 또 일자리를 찾아 적응하기 까지, 그 과정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수많은 난관이 좌절이 있게 마련인데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부산시가 올 한해 5백여 명이 넘는 저소득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알찬 성과를 내고 있어 반가움이 큽니다.

사업의 이름은 ‘희망리본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저소득층 한 사람, 한 사람의 사례를 전담, 관리해 취업과 창업에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내용입니다. 재정은 부산시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부산광역자활센터가 운영을 맡습니다. 사업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는데요. 이를 통해 취업과 창업에 성공한 이들이 392명, 사업 첫 해 성과로는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성과가 더 놀랄만합니다. 9월 말 현재, 523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7명이 창업의 길을 연 것입니다. 운영을 맡고 있는 부산광역자활센터는 올해 모두 700명이 취업의 문을 통과해 자립에 성공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부산시의 이런 성공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현재 4개 광역시·도(부산시를 비롯해 경기도, 인천시, 전라북도)에서 시범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 사업을 내년에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어떤 비결이 있었던 걸까요? 박서춘 부산광역자활센터 센터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취업까지 가는 길도 힘들지만 취업을 1개월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광역자활센터 직원들이 함께 출퇴근을 같이하고 밀착해서 사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로 곁에서 끊임없이 격려하고 용기를 주었다는 이야깁니다. 어렵사리 용기를 내 자활센터의 문을 두드린 분들에게는 우선 자포자기식 무기력증을 떨쳐내는 일이 급선뭅니다. 그래서 먼저 자립마인드향상 프로그램인 ‘심(心) 밭에 밀알심기’라는 교육을 12회 정도 실시합니다. 말 그대로 마음이라는 땅에 작은 꿈의 씨를 심는 과정입니다. 이를 통해 단단하게 마음을 다지기 시작하면 개인별 능력을 찾고 직업교육도 받습니다. 그리고 일자리를 찾아 면접에 나서게 되는데요. 일자리는 최소 월 150만원 이상의 임금이 보장되는 튼튼한 기업으로 알선합니다. 아울러 광역자활센터 직원들이 면접 가는 길도 함께 나서 줍니다. 이른바 동행면접인데요. 든든한 후원자로서 용기를 더해 주는 겁니다.

물론 기업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편견을 접고 한 식구로 맞아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역할을 맡아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 부산시는 이들 저소득층을 5명 이상 고용한 20개 지역기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조촐한 행사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들 우수기업이 고용한 인원이 무려 159명, 한 기업에서 평균 7.95명이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말 큰 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문영철(한국 EMS) 대표는 “우리 회사에 와서 교육도 받고 다른 직원과 같이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막연한 편견이 있었을 뿐이지 실제 일을 같이 해 보면서 일반직원과 차이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슴 뿌듯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불어 부산시와 부산광역자활센터는 사업참여하고 있는 저소득 시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병원 네 곳(연제구 프라임 병원,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동래구 온사랑병원, 금정구 세웅종합병원)과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주로 건설현장에서 일 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근육계통의 고질병이 많고 간혹은 정신과적 질환도 있어 그 치료를 부탁하기 위해섭니다. 최근에 이 사업도 첫 결실을 맺었습니다. 연제구 ‘프라임병원’이 어깨 근육 파열로 왼팔을 사용하지 못하고 목 디스크로 하반신 신경마비 증상까지 앓고 있던 사업참여자의 가족을 무료로 수술해 준 것입니다. 또 부산진구 ‘온종합병원’도 치아상태가 전체적으로 불량하고 청각장애와 중이염까지 앓고 있는 한 분을 곧 시술할 예정입니다.

부산시와 지역기업 그리고 지역병원까지 온 힘을 모아 우리의 이웃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혹, 지금 당신의 자리가 미래를 알 수 없는 막다른 벽 앞이라면 부산광역자활센터의 문을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용기를 내는 그 순간, 당신은 새 희망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문의)부산광역시자활인력지원본부 051)861-8830~5

작성자
박영희
작성일자
2010-10-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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