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비둘기 먹이 주지 마세요”
배설물·악취 등 피해 심해 퇴치 나서
- 내용
- 부산시가 배설물과 악취 등으로 사람한테 피해를 주고 있는 집비둘기 퇴치에 나선다(사진은 공원에 서식하는 집비둘기).
“공원이나 주택가 배회하는 비둘기에게 먹이 주지 마세요.”
부산광역시가 배설물과 악취 등으로 사람한테 피해를 주고 있는 집비둘기 퇴치에 나선다. 집비둘기는 도심 공원이나 도로, 주택가에서 어슬렁거리며,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고 배설물과 악취로 시민생활에 피해와 불편을 주고 있어 환경부가 지난해 6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했다.
부산시는 유해 집비둘기 퇴치를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1개월간 서식 실태조사를 실시, 시내 30여곳에서 모두 2천865마리가 사는 것을 확인했다.
집비둘기는 주로 공원과 해수욕장, 고가도로 교각 밑, 상가, 주택, 대형빌딩 등에서 서식하며, 배설물로 인한 건물 훼손, 전염병 유발, 환경오염(악취, 깃털 날림) 등 시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져 동네를 더럽히고, 차량에 돌진해 교통사고 위험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
부산시는 이에 따라 집비둘기 많이 살고 피해가 심한 공원 등 14곳을 중심으로, 집비둘기가 싫어하는 약품으로 만든 조류기피제를 살포하고, 주변에 먹이주기 금지 홍보 현수막을 설치키로 했다.
16개 구·군도 홈페이지와 반상회 등을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먹이를 주지 말 것을 홍보하고, 집비둘기 퇴치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부산시 환경정책과 김승범 주무관은 “이번 집비둘기 퇴치운동은 먹이를 고갈시켜 스스로 먹이를 찾는 야성을 길러 자연생태계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조류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개체수를 줄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환경정책과(888-3594)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0-10-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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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4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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