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불꽃축제, 세계 속으로
[기자 블로그] 2010년 10월25일 부산시 월요정책회의 스케치
- 내용
요즘 TV보면 중요한 화제 가운데 하나가 ‘인터넷 검색어 순위’입니다. 수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사 그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것, 인기 연예인들도 ‘검색어 순위’에 울고 웃더군요. 그럼 지난 주말 내내 인터넷 검색어 1순위를 차지했던 화제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부산세계불꽃축제’였습니다. 이제는 부산세계불꽃축제가 부산만의 축제가 아니라 온 국민의 축제로 떠올랐다는 뜻이겠지요?
지난 23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오늘 아침 부산시 월요정책회의는 불꽃축제 덕분에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습니다. 올해 부산세계불꽃축제는 ‘한국방문의 해’ 특별 이벤트로 선정되어서 어느 때보다 크고 화려하게 펼쳐졌는데요, 오늘 아침 문화체육관광국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이번 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21일 2만, 22일 80만, 23일에는 무려 170만 명에 이른다고 하네요.
부산세계불꽃축제 덕분에 23일 하루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한 승객도 106만 여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부산에 폭설이 내렸던 2001년 1월13일, 113만9천명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라고 하네요.
자~! 여기까지는 오늘 아침 신문에서 다들 보셔서 아시는 내용이실 테고, 그럼 더 뭐? ^^~~ 불꽃이라면 세계적인 자부심을 가진 나라, '불꽃의 원조' 중국이 부산세계불꽃축제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군요. 중국 상하이동방TV에서는 이번 부산세계불꽃축제 전 과정을 촬영해갔는데요, 축제 모습과 부산의 주요관광지 모습을 함께 담아서 11월 중에 방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하이 시에서는 부산세계불꽃축제를 벤치마킹해서, 현재 유료로 개최하고 있는 상하이 불꽃축제 일부를 무료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상하이 뿐 아니고 칭따오 시에서도 이번 불꽃축제 모습을 TV로 방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불꽃을 움직이는 부산의 불꽃!! 와우~~ 대단하죠?
허남식 부산시장께서는 불꽃축제 성공 개최 덕분에 오늘 아침 기분이 좋아 보이시는군요. “날씨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묘하게 비도 시간 맞춰 피해주고, 파도도 딱 그 시간에 맞춰 숨을 죽여줘서 잘 치러낼 수 있었다”며 “한 건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준 부산시 경찰청과 해군작전사령부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대책을 세우라는 당부도 하셨습니다. 더 멋지고 화려해진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 벌써부터 기대해 봐도 될까요?
다음은 짤막한 소식 하나! 복지건강국에서는 부산의 사망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지난 2008년 부산의 사망률은 인구 1만 명당 491.4명으로 전국 16위를 차지했었지요. 그런데 1년 만에 458.5명으로 감소, 전국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고 합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감소폭도 제일 높다고 하네요. 부산사람들의 사망원인 1순위는 역시 암. 2순위는 뇌혈관질환, 3순위는 심장질환입니다.
혹시 ‘한국 선급’이라고 아시나요? 선박 안전검사와 각종 해양관련 검사, 감리업무를 담당하는 비영리 민간 기업입니다. 잘 모르시겠다고요?... ^^;; 사실은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런데 이번에 찾아보니 이 회사 대단한 곳이군요. 우리나라 유일의 선급 기관으로, 세계 54개 주요 해운국 정부로부터 정부 검사권을 수임하고 있고요, 세계 20여 개 선급 중 7위를 차지하는 정말 탄탄한 기반을 갖춘 기업이랍니다.
한국선급 부산 신사옥 조감도.현재 대전에 위치한 한국 선급 본사가 부산 강서구 명지주거단지로 이전키로 했다는 사실은 이미 큰 뉴스거리가 되었었는데요, 이번에 한국 선급이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산시에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해양농수산국이 알려왔습니다. 직원들이 거주할 지역에 자녀들이 순조롭게 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정원 외 입학을 허용해 달라, 전입 가족 가운데 교사가 있는 경우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의 내용입니다.
한국 선급이 부산으로 올 경우 그 파급효과가 얼마나 되나하면요, 제조업 매출액 기준으로 2조5천억 원대, 2020년에는 제조업 매출액 10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합니다.
지방세 납부로 인한 부산시의 세수증대 효과도 연간 10억 원에 이르고, 선박검사 등 업무와 관련된 연수 인원만도 연간 3천여 명이 넘게 부산을 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역경제에 이 정도의 파급효과를 몰고 올 회사가 부산으로 오겠다니, 부산시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야겠지요? 부산으로 가겠다, 가겠다 말만하고 껍데기 건물만 부산에 지어놓고 알맹이는 모두 수도권에 있으려는 얌체 기관들과 대접이 같을 수야 없겠지요.
부산시는 이번 요청 건에 대해서 교육행정협의회에 제안하는 등 가능한 모든 합법적,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지원해줄 생각이라고 합니다. 귀한 손님 모셔오는데, 이 정도 성의는 보여야지요. ‘부산 갈까, 말까?’고민하는 다른 기업들, 공공기관들도 얼릉얼릉 부산으로 오세요. 부산이 다 안아 줄꺼얌~~ 저는 다음 주에 더 알찬 소식과 함께 옵니다. 그럼 이만, 쌩 ===3 3 3
- 작성자
- 박명자
- 작성일자
- 2010-10-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