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개막, ‘대화·소통’으로…
취임 이전부터 시민과 만나기 바쁜 행보, ‘트위터’ 통해 시간·장소 구애 없이 소통
- 내용
- 민선 5기 허남식 부산시장은 대화와 소통으로 임기를 시작했다(사진은 1일 도시철도를 타고 시민과 함께 첫 출근하는 모습).
민선 5기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대화와 소통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부산시민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자주, 깊게 듣고 ‘시민을 섬기는 리더십’으로 부산시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시민과 '생생토크'
○…허남식 부산시장은 6·2 지방선거 다음날 바로 부산시정에 복귀하며 첫 일정으로 주부와 대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대표 등 시민들과 만나 바람을 듣고 시정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전 준비 없이 시민들과 그야말로 ‘생생토크’를 가진 것. 허 시장은 이날 사교육비, 청년실업, 불경기 등 시민들이 쏟아낸 고충을 겸허하게 듣고, “시민들의 솔직한 말씀을 잘 받아들여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부산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허 시장은 업무복귀 후 지난 7일 처음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시민들과 만나보니 특히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너무 힘들더라”며 “무엇보다 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트위터'서 소통 활발
○…허 시장은 이어 지난 21일 부산시청에 각계각층 시민 100여명을 초청,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민의의 광장’을 열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당선 축하인사부터 단소리, 쓴소리, 하소연, 민원 등 시민들의 여과되지 않은 목소리를 그대로 들었다. 그리고 일일이 메모를 해가며 시민들의 바람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다음날인 22일에는 부산지역 12개 대학 총학생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취업난 등 대학생들의 고충을 생생하게 들었다. 젊은 대학생들이 내놓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하나하나 메모했다.○…허 시장은 이와 함께 온라인으로도 시민들과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만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트위터’에서 ‘HurNamshik'이라는 ID로 활발히 활동, 시민들의 일상과 시정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또 본인의 사생활도 스스럼없이 공개, 젊은이들과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시민의견 시정 반영
○…허 시장은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시정에 반영토록 각 실·국에 이미 지시를 내렸다. 부산시는 시민들이 내놓은 의견에 대한 검토 결과를 이달 중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줄 예정. 특히 도서관 이용시간 연장, 학교·주택가 방범 CCTV 증설, 대학가요제 유치 등은 당장 추진하고, 대학 기숙사 건립 지원, 해외 자매결연도시 학생 교류 등 협의가 필요한 사업은 시간을 두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행사 대신 현장으로
○…허 시장은 1일 취임사에서도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며 “크고 강한 부산, 풍요롭고 품격 높은 세계도시 부산을 다함께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허 시장은 임기 내내 각종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영세서민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생활현장을 방문, 시민들의 생활을 직접 살피고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기업인들과도 자주 만나 일자리 창출 등 부산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수시로 교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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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0-07-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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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3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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