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등대, 100년간 불 밝히다
부산 앞바다 길잡이 역할…유물·전시자료 갖춘 기념관 개관
- 내용
- 부산 가덕도 등대가 불을 밝힌 지 100년을 맞았다(사진은 4일 열린 기념식과 기념관 모습).
부산 가덕도 등대가 불을 밝힌 지 100년을 맞았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김영석)과 부산관광컨벤션뷰로(이사장 배영길)는 4일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등대 야외마당에서 '등대 점등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가덕도의 생활문화 전시자료와 등대 유물을 갖춘 ‘가덕도 등대 100주년 기념관’도 이날 문을 열었다.
가덕도 등대는 대한제국 융희 3년인 1909년 12월25일 처음 불을 밝혀 100년간 부산 앞바다를 밝혀 왔다. 특히 등탑과 사무실, 숙소 등 복합공간으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등대로, 건축·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나 국토해양부 등대문화유산 및 부산시 유형문화재(제50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가덕도 등대는 지금도 부산신항과 인근 바다를 오가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불을 밝히며 중요한 해양교통시설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일에는 직원 숙소를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여름철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름해양학교를 여는 등 해양문화공간으로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오래되고 좁아 체험시설로는 열악하다는 평가.
‘가덕도 등대 100주년 기념관’은 이러한 지적에 따라 방문객들이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는 체험시설로 문을 연 것. 오래된 등대 유물과 사라져 가는 가덕도의 생활문화 자료를 확보한 ‘등대유물전시실’과 ‘가덕도 생활문화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0-03-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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