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한 경제·알찬 도시' 추구
올 시정운영 3대 전략 '행복한 부산'도
새해 인터뷰/허남식 부산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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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부산을 '강한 경제·알찬 도시·행복한 부산'으로 만들겠다." 허남식 부산시장의 새해 시정운영 3대 전략이다. 부산경제의 활력과 서민생활의 안정을 다지면서, 경제체질이 강한 도시, 문화·생태 환경이 알찬 도시, 넉넉한 복지로 온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부산경제 중흥의 성과를 토대로 세계도시를 향한 체질을 한층 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확실한 전략으로 확실한 목표를 성취하겠다는 것이다.
-새해를 맞는 소회부터 한 말씀
▶올해는 지난해 보다 한결 나을 것이다. 지난해는 세계경제 위기에 밀려 정말 어려운 한 해였지만, 온 부산이 함께, 뼈를 깎고 살을 에는 노력을 다한 끝에 부산경제는 이제 곳곳에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아직 나라 안팎의 변수가 많아 방심할 순 없지만, 올 부산경제는 왕성한 힘을 회복할 것을 믿는다.-올 시정 전략을 '강한 경제·알찬 도시·행복한 부산'으로 정한 뜻은?
▶지금은 국경을 초월하는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이며,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을 가늠하는 지방화시대이다. 지식기반산업과 서비스산업, 융·복합 산업을 중시하는 탈산업사회이며, 누구나, 삶의 질과 문화적 욕구를 중시하는 시민사회이다. 세계 각국과 주요도시 역시, 거역할 수 없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무한경쟁에 나서고 있다.
세계 유수 도시들의 성장전략은 치밀하다. 경제력이 강한 도시, 문화와 거주환경이 뛰어난 도시, 교육·의료 인프라와 복지수준이 넉넉한 도시이다. 부산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도시비전과, 발전전략을 갖추어야 한다.-부산의 '오늘'을 평가한다면?
▶언론이 더러 표현하듯 '총천연색 도시'이다. 한 유수 월간지는 "부산에 항만·물류·영상·관광·컨벤션·지식서비스 같은, 그린 코드를 중심으로 한 산업재편의 뜨거운 바람이 일고 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부산이 제조업 중심의 근육질 도시에서 고부가가치 지식중심도시로 변신 중이라는 것이다.
부산은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영화·영상산업의 허브로, 해양과 물류의 도시로 천지개벽하고 있다는 평가다. 크게 공감한다. 부산은 지금 물류·금융·관광·컨벤션·영상·해양산업 같은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산업을 일으켜, 사람과 자본, 비즈니스가 모여드는 창조형 지식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역동적인 도시로 뛰고 있다.-부산의 '내일'을 어떻게 그리고 계신지?
▶부산은 그동안 세계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고, 도시경제의 중흥 및 도시품격 갖추기에 온 힘을 쏟아왔다. 부산이 지금의 목표와 전략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경우, 부산은 동남권의 중심도시를 넘어, 세계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지역경제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드높이고, 삶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시정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부산은 이제 항만물류 중심 관문-지식중심의 글로벌 서비스-낭만과 품격의 문화를 갖춘 '행복한 세계도시'로 도약할 것이 확실하다.-끝으로, 부산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꿈이 없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듯이, 꿈이 없는 도시도 성장할 수 없다. 부산은 꿈이 있는 도시이며,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비전과 저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우리는 부산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확신을 가지고, 계속적인 도전과 도약의 길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땀과 열정을 한데 모아, 지금의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부산은 끝내 도시목표를 달성할 것을 확신한다. 모두 함께, 부산의 큰 꿈을 힘껏 성원하고, 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허남식 부산시장의 올 한해는 어느 해보다 바쁠 것이다. "부산을 풍요롭고 품격 높은 세계도시로 확실하게 키우겠다"는 담대한 꿈을 위해, 어느 해보다 많은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
그는 요즘 '대지원망(大志遠望)'이란 사자성어를 즐겨 쓴다. 큰 뜻으로 멀리 바라보며, 온 시민이 함께 가리라는 다짐이다. 언론이 붙인 그의 별명은 '소리 없는 불도저'(요란한 소리 없이 할 일을 다한다는 평가), '부지런한 마당발'이라는 별칭도 있다. 그는 올 한 해 역시 냉철한 판단·강력한 추진력으로 부산을 힘차게 경영할 것임을, 함께 믿어본다.
▣ 네이버 블로그·싸이월드 미니홈피 운영
인터넷 소통법○ 네이버 블로그: '허남식의 부산사랑'(http://blog.naver.com/ns49). 스스로 속마음을 제대로 털어놓으며 부담 없이 소통하는 창구라고 털어놓는 개인 블로그.
정책을 채택한 과정이나 시민과 공감해야 할 생각꺼리에서, 성장과정, 공직철학, 별명과 좌우명, 건강관리 비결 같은, '인간 허남식 엿보기' 같은 내용을 정성스레, 조곤조곤 털어놓곤 한다.
부산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소회를 슬그머니 털어놓았다가 네티즌 몇 분의 댓글을 읽고 대응한 게 좋은 본보기.
댓글들은 "부산의 새 희망을 열어준 본보기 리더"라는 격려와 함께, 동남권 신공항을 유치하는데 보다 각별한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 이에 어느날 새벽 "남부권 신공항 꼭 유치하려 늘 의지 다지고 있습니다"란 글을 쓰며, 이날 조간신문에 실린 관련기사를 퍼 올리며 향후 대응방안을 덧붙이는 정성을 보이기도.
○ 싸이월드 미니홈피:'부산의 희망 얘기하기'. 지난 5월 아리랑 TV 대담프로그램 'Heart To Heart'에서 대담자 안정현 씨가 한 질문이 있다. "미니홈피(싸이 월드)도 운영 하시더군요. 직접 쓴 글을 올리시기도 하고, 또 댓글도 정성스럽게 달아주시기도 하고, 아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던데. 언제 이렇게 관리를 하시는지요?"
대답은, 부산시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가능한대로 자주 들어가려 노력하며, 싸이월드 같은 경우, 길게 생각하거나 긴 글을 쓸 일이 별로 없어, 그날그날 느낀 바를 이웃에 속삭이듯이, 짧은 생각을 남기곤 한다는 것.
"기억에 남는 방문자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도 대답했다. 초등학생부터 '1촌'도 많다면서, 부경대 건축과 4학년 한 학생을 기억했다. 학교 과제를 해결하다 어떤 어려움에 직면, "도와 달라"고 편지를 썼고, 정성스런 검토를 거쳐 그 요청을 들어 주었다는 것, 그 학생은 다시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공부하여 부산의 인재로 크겠다"는 글을 올렸더라는 것이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0-0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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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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