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지 않는 간판, 오히려 ‘엣지’ 있네
광복동 빈폴 등 5곳 ‘간판이 아름다운 건물’ 선정
- 내용
- 부산광역시는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간판문화를 만들기 위해 '모범간판 건물 인증제'를 시행, 올해 처음으로 5개의 건물을 선정했다(사진은 ‘간판이 아름다운 건물’로 뽑힌 건물.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광복동 빈폴·LG패션, 초량동 아모레퍼시픽, 우동 이경헌, 기장군 콩스버그 마리타임).
부산 광복동 빈폴(BEAN POLE), 광복동 LG패션(FASHION), 초량동 아모레퍼시픽, 우동 이경헌, 기장군 콩스버그 마리타임 등 5개 건물이 도시 품격을 높이는 ‘간판이 아름다운 건물’로 뽑혔다.
부산광역시는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간판문화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 '모범간판 건물 인증제'를 시행, 올해 처음으로 5개의 건물을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한다. 이들 건물에 대해서는 광고물 허가 수수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시·구·군 홈페이지를 통해 간판과 건물을 홍보할 예정이다.
모범간판 건물 인증제란 옥외 광고물 설치방식을 개별 광고물 단위에서 전체 건축물 단위로 변경, 건축물 외벽에 비해 과밀하게 설치된 광고물을 줄이고 건축물과 조화된 간판문화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16개 구·군에서 추천한 모범간판 건물 75곳에 대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5곳을 최종 모범간판 건물로 선정했다. 간판의 조형성, 독창성, 실용성, 조화성을 고려했으며, 특히 다른 건물의 모범이 되는 건물인 만큼 현장 확인을 통해 위법간판 설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했다.
광복동 ‘빈폴’ 건물은 절제된 간판 크기, 위치, 개수, 색채로 간판보다 건물을 돋보이게 해 품격 있는 거리경관을 조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광복동 ‘LG패션’ 건물은 개별 브랜드 다층 매장임에도 각각의 브랜드 간판에 색채, 크기, 위치 등 공통점을 부여해 조화와 통일성을 유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초량동 ‘아모레퍼시픽’ 건물은 이름만을 외벽의 상부와 저층부 입구에 심플하게 부착해 차분하고 정리된 도시경관을 조성했다.
우동 ‘이경헌’ 건물은 복합 메디컬 건물로 간판의 크기, 디자인, 색채를 통일하고, 건물 외벽 모서리와 1층 처마 부분에 간판을 깔끔하게 설치했다. 특히 심플한 간판이 건물의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면서 건물의 디자인 포인트로 작용해 후한 점수를 받았다.
기장군 ‘콩스버그 마리타임’ 건물은 공장임에도 간판을 건물 디자인과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 도심재생과 박보근 씨는 “모범간판 건물 인증제도를 통해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조성하고, 건물주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간판문화 개선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건물의 용도, 규모, 야간경관까지 고려해 모범간판 건물을 선정하고 인센티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09-12-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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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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