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황령산 숲길 오른다”
남구 '장애인 등산로' 개장… 길이 382m·폭 1.94m, 혜남학교서 출발
- 내용
- 황령산에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숲길을 산책할 수 있는 등산로가 들어섰다. 남구가 4억6천600만원을 들여 마련한 등산로는 길이 382m, 폭 1.94m 규모이다(사진은 준공식 모습).
남구 황령산에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숲길을 산책할 수 있는 등산로가 들어섰다. 남구(구청장 이종철)는 4억6천600만원을 들여 황령산 자락에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한 길이 382m, 폭 1.94m 규모의 장애인용 등산로 설치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장애인 등산로는 그 동안 산림청에서 휴양림 등에 설치한 경우는 있었지만,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등산로를 마련한 사례는 남구가 처음이다.
황령산 장애인용 등산로의 시작지점은 대연동 혜남학교 운동장 뒤편이며, 황령산 중턱까지 연결해 놓았다. 등산로는 나무판자를 깔고 그 위에 난간을 세우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이 휠체어나 지팡이를 짚고 오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등산로 곳곳에 휠체어가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데크 8곳과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 공간 2곳을 함께 마련했다.
남구 관계자는 “혜남학교와 혜성학교, 구화학교 등 장애인 특수학교가 등산로 주변에 위치해 있어 장애인 학생들의 심신수련과 휴식, 재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황령산 등산로는 산림청의 휴양림 등산로와는 달리 도심 주택가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남구는 지난달 27일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김무성·김정훈 국회의원, 이종철 남구청장, 혜남학교장, 장애인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등산로 준공식을 가졌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09-12-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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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0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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