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많아서…이 보다 더 행복할 수가”
11월 1일 ‘다자녀가정의 날’…기념식 갖고 모범 가정·기업 시상
- 내용
- 자녀가 많아 행복하다는 부산의 모범 다자녀가정과 이들을 따뜻하게 도우는 출산친화기업, 손자 손녀를 기꺼이 사랑으로 키우는 조부모들이 지난 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2회 다자녀가정의 날’ 기념식에서 상을 받은 뒤 포즈를 취했다.
김치억(46) 씨는 4남매를 볼 때마다 힘이 솟는다. 한번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낸 적이 없지만 첫째와 둘째는 부산국제고에 다니고, 셋째는 북구교육청 수학영재반에서 열심히 실력을 쌓고 있다. 가족간에 대화를 많이 나누고, 주말이면 가족이 함께 스포츠활동을 즐긴다.
김천식(39) 씨는 7명의 자녀를 낳았다. 식당배달 노하우로 국밥을 한번에 가장 많이 배달하는 사람에 뽑혀 지난 9월 모 방송국의 인기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주인공이다. 첫째 수찬이는 195㎝의 큰 키로 한국 최고의 농구선수를 꿈꾸고 있다.
이수원(49) 씨 역시 7명의 자녀를 뒀다.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누구보다 생명을 존중하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전형적인 행복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둘째 정빈이는 공부를 잘해 교내 장학금을 받는다. 볼수록 커가는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백자현(51), 전태봉(38), 오수경(35), 조철환(49), 조주현(49), 박상국(42), 최수형(45) 씨 가족도 각각 4~7명의 자녀를 낳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가족애를 과시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부산광역시는 자녀 3명을 뜻하는 11월 1일(1+1+1) 시청 대강당에서 ‘제2회 다자녀가정의 날’ 기념식을 갖고 이들 10가족에 다자녀 모범가정상을 수여했다. 2곳의 출산친화기업과 손자 손녀를 기꺼이 돌보고 있는 11명의 모범 조부모에게도 상을 주고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은 부산시가 지난해 5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저출산대책 및 출산장려지원조례’를 제정하고 11월 1일을 다자녀가정의 날로 제정한데 따른 것.
출산친화기업에 뽑혀 상을 받은 선보공업(대표 최금식·조선기자재 업체)과 경은산업(대표 최경환·원단 및 합성피혁 생산업체)은 근로자 본인 및 가족 질병시 치료비 전액 지원, 자녀학자금 및 입학축하금 지원, 여직원에 대한 산전·산후 휴가, 임신 중인 직원 2시간 조기퇴근 같은 직원복지 및 출산장려시책을 펼쳐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2006년 전국 최초로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다자녀가정에 학원, 보육시설 및 각종 음식점, 백화점 등에서 할인을 받는 ‘가족사랑카드’를 만들어 혜택을 주고 있으며, 올 들어 다자녀가정 우대제를 강화하고, 출산·가족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 보육서비스 강화 같은 출산장려시책을 적극 펼치며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문의:여성정책담당관실(888-3091)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09-11-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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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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