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 만들어 칸·베니스 출품
한국·일본·태국 합작…부산서 작업 내년 3월 완성
- 내용
- 한국 일본 태국이 부산을 주제로 옴니버스 영화를 만든다. 사진은 지난 10일 해운대 신세계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는 ‘부산 프로젝트’ 공식 기자회견 모습.
아시아 3개국 영화감독이 부산에서, 부산을 담은 영화를 만들어 칸·베니스 영화제에 출품한다. 부산이 아시아 영화제작의 중심에 서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영화제에 부산 영화를 상영, 부산을 획기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창업한 영화제작·배급사 (주)발콘은 한국 일본 태국의 대표 감독을 모아 부산에서 부산을 주제로 옴니버스 영화를 만드는 '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PIFF와 발콘은 지난 10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부산 프로젝트' 제작발표회를 갖고 일정과 계획을 공개했다.
작품 제작을 총괄 지휘할 대표 프로듀서는 김동호 PIFF 집행위원장이 맡는다. 영화는 '지구를 지켜라'를 연출한 한국 장준환 감독,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일본 최고 스타감독 유키사다 이사오, 아시아 뉴웨이브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시티즌 독’의 태국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영화제작비는 작품 당 5억원씩 15억원. 부산시와 국내 투자사인 베넥스, 해외투자사가 각각 5억원씩 돈을 대기로 했다. 옴니버스 3편 가운데 2편은 로케이션뿐 아니라 후반작업도 부산에서 진행한다. 출연배우 역시 한국 일본 태국에서 골고루 캐스팅한다. 부산시와 PIFF조직위는 '부산 프로젝트'를 매년 추진할 계획. 이번 영화가 완성되는 동시에 다음 작품도 기획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부산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3월께 제작 완료가 목표. 내년 5월 칸영화제와 9월 베니스영화제 출품을 겨냥한 포석이다.
발콘 오석근(부산출신 영화감독) 대표는 “부산이 아시아 영상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산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칸, 베니스 등 유명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하는 것은 물론 국내 상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09-10-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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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9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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