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하계올림픽>"2020 부산하계올림픽 유치 희망 있다"
상임위원 설득 … 23일 KOC 평창 동계 후보도시 결정 저지 총력
부산, KOC 당면전략
- 내용
- 온 부산권 지역사회가 2020년 부산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역량을 쏟아 붓고 있
다(사진은 지난 16일 열린 KOC 상임위에서 부산시 김형양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부산시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지난 16일 서울 태릉 국제빙상장에서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강원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안건을 위원총회에 상정키로 결정했지만, 부산은 동등한 시간의 설명 기회를 얻어내며 전략대로 착착 움직이고 있다.
상임위에서 기대이상의 반발표가 있었고 23일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KOC 위원총회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편다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 나아가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로 결정되더라도 2016 하계올림픽, 2018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최종 결정 등 앞으로의 변수도 있기 때문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KOC 상임위에서 하계올림픽이 동계올림픽보다 국익에 훨씬 도움이 되고 올림픽에 3번 도전해서 유치에 성공한 전례가 없다는 `평창 3수 불가론'을 역설했으나 표결결과 18대8로 평창 유치안건을 위원총회에 상정키로 결정이 났다.
시는 상임위에서 평창을 저지한다는 1차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동계올림픽 유치안건을 심의하는 자리에서 20분간 부산 하계올림픽 유치 당위성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상임위 사상 처음으로 비밀투표를 통해 총회 상정이 결정됐을 뿐 아니라 부산 연고자가 전혀 없는데도 8표나 얻은 것은 그만큼 부산의 명분과 노력이 먹혀 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KOC 위원총회에서는 상임위원 29명과 종목별 경기단체 대표 19명 등 총 48명이 투표(과반수)로 결정한다. 시는 당초 찬성표를 던진 상임위원들도 설득의 여지가 있고 위원총회에 참가하는 종목별 경기단체 대표는 하계종목(17명)이 동계종목(2명)보다 월등히 많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7일 하계올림픽 유치조직인 부산스포츠발전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논의한 뒤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건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투표권을 가진 KOC 위원 등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평창의 3수 도전에 대한 국제 스포츠계의 부정적 여론과 평창의 경기장 시설 및 강설량 등 개최 여건, 하계올림픽의 월등한 파급효과 및 국익 기여도 등을 내세워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KOC 위원총회에서 평창을 저지하기 위해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로 결정되더라도 부산의 하계올림픽 유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4-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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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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