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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66호 시정

[동북아 제2허브 공항] 공항입지 제1요소 `안전성' 고려해야

가덕도엔 장애물 없고, 밀양엔 산·안개 충돌위험
공항 안전성

내용

공항의 제1요소는 안전성이다. 승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협하는 요소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안전운항을 위협하는 요소는 크게 3가지. △공항 주변의 장애물 △계절별로 발생하는 안개 △각종 새들의 항공기 충돌이 그것이다. 몇 년 전 김해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중국 민항기가 산 중턱에 부딪혀 수백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처참한 사고를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데 장애물이 있다면 무조건 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

가덕도 남측해안은 이러한 장애물이 아예 없다. 밀양은 하남평야를 중심으로 전 방향이 산악지대에 둘러싸인 분지여서 어떤 쪽으로 활주로를 배치해도 위험이 따른다. 위험을 없애려면 최소 5억㎥의 땅을 들어내야 하고, 소요비용만 10조원 이상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상. 절토로 인한 막대한 환경피해와 공사기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안개 위협도 엄청나다. 안개는 사람의 힘으로 걷어낼 재간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신공항 입지선정의 중요한 고려요소다. 기상통계에 따르면 밀양은 연간 안개 일수가 31일, 가덕도는 10일에 불과하다.

새들이 항공기에 충돌하는 위험(조류충돌·bird strike)도 상상을 초월한다. 얼마 전 뉴욕공항을 이륙하던 항공기가 허드슨강에 추락한 것 역시 조류충돌이 원인.

최신 항공기는 제트엔진을 이용, 새와 충돌하면 엔진기능이 중단되는 취약점이 있다. 가덕도는 을숙도 철새도래지와 13㎞나 떨어져 있다. 조류의 이동경로와 높이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분석. 반면 밀양지역은 지난해 람사르총회가 열린 주남저수지가 6㎞ 거리에 있다. 조류충돌 우려가 당연히 높다. 환경올림픽이 열린 지역을 보존하지 않고, 조류서식에 큰 영향을 끼칠 공항을 세운다는 것은 안전성 측면은 물론 앞뒤가 맞지 않은 논리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04-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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