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배영길 부산시 행정부시장
- 내용
-
제목 없음 강력한 추진력·빼어난 친화력 '매운 고추'
"무거운 책임감 속 현 위기 극복 믿음 커"
이 사람 @ BUSAN 배영길 부산시 행정부시장
부산광역시 배영길(裵泳吉) 행정부시장(직대)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강력한 업무추진 능력을 가진 행정전문가이다. 부산시의 비전과 시정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라는 것이다(부산시 발표).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1996년 부산시로 전입한 이래 재정관, 교통국장, 행정관리국장, 문화관광국장, 상수도본부장, 경제산업실장 같은 요직을 두루 거쳤으니, 행정경험은 풍부하고 업무역량은 탁월할 터. 최근 행정부시장 3명이 행정안전부에서 온 관행 속에서, 부산시 소속이 이 자리를 맡은 것은 4년여만의 일이다.
"소임의 크기와 무게를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님을 적극 보좌,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며 부산의 미래도약을 준비하는데 열정을 쏟겠다." 배 부시장의 다짐이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모두 같은 생각을 한다면 너끈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배 부시장의 업무역량은 안팎에서 많은 얘기들을 낳고 있다. 부산 유수대학의 주요보직을 맡고 있는 한 교수의 기억. 정부지원 규모가 큰 지역혁신사업을 구상하여 정부 평가단의 현장실사를 받을 때의 일이다. 대학이 실사계획을 미처 부산시에 알리지 못했던지, 평가단의 현장확인 때 부산시의 참여가 없을 지경이더란다.
이 교수는 급하게 배 부시장(당시 경제진흥실장)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 부산시의 관심도를 과시할 겸, 실사단을 맞기 위해 중량급의 출동(?)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배 부시장은 즉각 반응하더란다. 당일 일정을 급히 확인한 뒤, 현장점검 업무의 중요도를 다시 정하고, 당초 외부일정을 차근차근 담당과장들께 맡기고, 스스로 이 대학의 현장점검 현장으로 뛰더라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 최종평가를 통과, 연 15억에 6년간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배 부시장의 두드러진 장점은 뛰어난 친화력.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 상대에게 친근감을 주며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능력이다. 자평처럼, 자그마한 체구(키 162cm, 몸무게 49kg)에 그리 미남형도 아니고, 공직자인 만큼 접대 씀씀이가 큰 것도 아니다.
그래도, 사람 사귀는 능력은 귀신같다는 평가다. 늘 건강한 체질에 긍정적으로 사는 그의 숨은 강점이다. 그를 보며 떠오르는 속담은 "작은 고추가 맵다." 그는 작은 체구에도 큰 역량을 가진, '매운 고추'임이 틀림없다.
그런 만큼, 부산시가 그에게 거는 기대는 참 크다. 경북 고령 출생, 대구고-영남대 졸업.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1-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355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