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시정 현장] 정관 진입도로 개통구간을 달려보니
도시고속도로~정관신도시 12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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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시정 현장] 정관 진입도로 개통구간을 달려보니
도시고속도로~정관신도시 12분 도착
곰내터널 공사중… 주민 불편·위험 여전
정관 진입도로 일부 구간 개통으로 정관 신도시까지 거리가 한층 가까워졌다(사진은 개통한 정관 진입도로 입구 모습).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와 정관신도시를 잇는 고속화도로(정관 진입도로) 가운데 지난 6일 우선 개통한 회동IC~중리IC 9.3km 구간을 달려봤다. 부산시청에서 출발해 연산터널~소방본부~월륜교차로~번영로~정관 진입도로 개통 구간~곰내재~정관신도시 코스.
부산시청에서 번영로까지 걸린 시간은 20분. 도시고속도로에 접어들어 2분 정도 가다보면 오른 쪽으로 정관·철마 안내 표지판이 보이고 회동IC 진입도로가 나타난다. 1차선의 급커브. 속도를 줄여 이 도로를 지나면 시원한 4차선 도로가 쭉 뻗어있다. 그러나 500m 정도가 지나면 2차선으로 줄어든다. 3·4차선 도로 위에는 차선을 바꾸라는 화살표가 눈에 띈다. 2차선 도로로 접어들어 제한속도인 80km로 달리다 보면 첫 개좌터널을 만난다. 터널 길이는 약 2km. 터널 안은 밝으며, 대형 환기구를 설치해 통기를 좋게 해 놓았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내리막 시작. 속도계를 확인해 과속을 방지해야 한다. 대곡마을IC와 철마IC를 지나면 곧바로 중리IC다. 회동IC~중리IC 9.3km를 달리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분.
새 도로는 여기서 끝난다. 도로 폭이 갑자기 줄어들며 속도를 늦춰야 한다. 왼쪽으로 도로를 잇는 공사가 한창이다. 중리IC~곰내터널(함박터널에서 명칭 변경)~정관신도시 구간은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개통이 미뤄진 곰내터널 구간은 좁고 가파른 기존 도로를 이용해야 해 여전히 불편하다(사진은 개곰내터널 구간 도로공사가 한창인 모습).
이 도로가 개통하기 전까지는 회동IC에서 오른쪽 1차선으로 빠져 기존 군도를 이용해 정관까지 가야 한다. 이 도로에 차를 올리는 순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속도로 달려야 한다. 편도 1차선의 구불구불한 길에 곳곳에 설치한 높은 과속방지턱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특히 곰내재를 오르는 급경사 구간은 힘겹다. 정관산업단지로 가는 화물차가 사람이 걷는 것보다 느린 속도로 오르는 것을 간간히 볼 수 있다. 그 뒤를 따라오는 차량들도 덩달아 거북이 운행이 불가피하다. 곰내재부터 정관신도시까지 내려가는 구간 역시 급경사에다 구불구불해 사고의 위험이 커 보인다. 중리 IC부터 정관신도시 입구까지 거리는 5.6km, 걸리는 시간은 7분이다.
부산시청에서 정관신도시까지는 총 35분이 걸렸다. 정관 진입도로가 개통하기 전까지 14번 국도를 이용해 평균 1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