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중대기로
AAG, 이행 보증금 납기 넘겨… 부산시, 계약 불이행 대비 대안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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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중대기로
AAG, 이행 보증금 납기 넘겨… 부산시, 계약 불이행 대비 대안도 모색
부산광역시가 10대 비전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부산관광단지 실시협약 당사자인 알알리그룹(AAG)이 당초 약속했던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사업이 중대기로에 섰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용지매매계약금까지 미납할 경우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우려마저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시협약 당사자인 두바이 소재 AAG와 특수목적법인인 EBCT(주)가 당초 지난달 30일 부산도시공사에 예치키로 약속했던 이행보증금 20억원을 6일 현재까지 입금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19일 부산도시공사, AAG와 동부산관광단지(367만8천392㎡) 전체 개발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AAG와 EBCT(주)는 협약이행 보증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60억원을 부산도시공사에 예치하고, 도시공사와 부지대금 6천999억원의 용지매매계약을 체결, 오는 30일까지 계약금의 10%(699억원)를 납부키로 했다. 그러나 AAG는 이행보증금 60억원 가운데 협약체결 때 부산도시공사에 예치한 40억원 이외 나머지 20억원을 지난달 말까지 입금하지 않았고,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용지매매 계약체결도 6일까지 미루고 있다.
부산시 이영활 미래전략본부장은 "알알리그룹이 강한 추진의사를 보이면서도 용지매매 계약체결을 2개월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부산시는 그러나 단호하게 '안 된다'고 답변하고 다각도로 알알리그룹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AAG의 최종 의사를 다음주 말까지 타진한 뒤, 용지매매계약과 대금납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신규 사업자 국내외 공모 등 원점에서 사업을 재추진하는 등 대안 모색에 즉각 나서기로 했다.
한편 알알리그룹코리아(AAGK)는 "세계적 금융위기로 건설 및 금융 등 한국내 컨소시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외업체를 물색하느라 시간이 지체되고 있을 뿐"이라며 사업포기 가능성을 일축, 알알리그룹측의 사업추진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1-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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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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