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거제 연결 거가대교 공사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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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부산~거제 연결 거가대교 공사 '착착'
현 공정 65% 2010년 개통… 3시간30분 거리 40분대로
부산과 거제를 단일 생활권으로 묶을 거가대교 공사가 2010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섬과 섬을 잇는 바다 위 교각이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부산과 거제를 동일 생활권으로 묶는 거가대교 건설사업이 순조롭다. 거가대교는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다리. 2010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착착 진행 중이다. 현 공정은 65%, 올 연말에는 87%까지 공기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현재 3시간30분 걸리는 부산~거제 통행시간이 불과 40분대로 단축된다. 출·퇴근이 가능하다. 거제도와 부산지역의 관광인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로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천성동에서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총길이 8.2㎞, 왕복 4차로 규모. 가덕도에서 대죽도까지 3.7㎞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침매터널이, 대죽도∼중죽도∼저도∼장목 구간 4.5㎞에는 2개의 사장교가 들어선다. 가덕도에서 중죽도를 잇는 해저터널 구간은 높이 9.75m, 왕복 4차로의 너비 26.5m, 길이 180m짜리 콘크리트 터널 구조물 18개를 이어서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2조 2천395억원. 섬과 섬 사이를 다리로 연결하고, 바닷속을 터널로 연결하는 대역사다. 이 도로가 뚫려 부산∼거제간 해상구간을 연결하면 부산∼거제간 거리가 140㎞에서 60㎞로 줄어든다. 연간 기름값이 1천600억원 이상, 시간비용을 포함하면 연간 편익발생비용은 4천억원 이상일 것이란 분석이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U자형으로 연결, 남해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우회처리하고, 부산신항, 녹산·신호공단 등 서부산권 산업단지와 거제 조선산업단지 간 산업 물동량 처리에도 크게 기여한다. 또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완도~목포를 잇는 천혜의 관광벨트를 구축, 동서를 연결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핵심 인프라를 완성한다.
부산~거제지역이 공간적으로 연결, 거제와 통영을 아우르는 광역경제권 확대로 부산·경남지역의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며, 대규모 세수확보로 지방 살림살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거가대교를 통해 각종 건설 관련 신기록도 속속 세우고 있다. 이곳 해저터널은 지상에서 미리 만든 함체를 현장으로 옮겨 묻는 침매터널 방식으로 건설 중이다. 국내 최초의 도전이다. 세계적으로 침매터널 시공능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 일본 덴마크 네덜란드 정도. 하지만 이번 거가대교의 경우 전 세계 건설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현장 규모가 크고 첨단 시공기술이 총동원되기 때문.
침매터널 구간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함체의 길이가 180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외국에서는 140m가 대부분이고 일본은 100m를 주로 쓴다. 게다가 파도가 높고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난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거가대교 침매터널은 콘크리트 도로터널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 밑 48m로 신기록을 세웠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12-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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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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