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황 한파 속 '따뜻한 연말'
허 시장 '사랑의 연탄' 배달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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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불황 한파 속 '따뜻한 연말'
허 시장 '사랑의 연탄' 배달 구슬땀
부산 조리사 1천명 요리로 이웃돕기
부산 곳곳에서 연말을 맞아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진은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3일 연탄을 배달하는 모습).
부산에서 연말을 맞아 불황 한파의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서구, 서부산세무서 공무원과 성보라이온스클럽(회장 김광일) 회원 등 100여명은 지난 13일 서구 남부민·초장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을 배달했다. 허남식 부산시장도 이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 30여 가구에 연탄 4천장을 직접 날랐다. 허 시장은 이날 저소득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서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민생안정대책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온정을 모아 극심한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특급호텔 주방장, 조리학 교수 등 요리전문가들은 지난 10일 시내 한 뷔페식당에 모여 이웃돕기 행사를 가졌다.
조한용 부산여대 교수 겸 부산경남 외식조리과 교수협의회장, 김판철 부산조리총책임자(주방장)협의회장, 부산 롯데호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 등 특급호텔 조리책임자 등을 비롯해 조리사 1천여명이 다양한 요리를 참석자들에게 제공하고 수익금을 부산밥퍼나눔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중구(구청장 김은숙)는 백산 안희제 선생의 뜻을 잇는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통해 쌀 1만1천961㎏을 모아 저소득주민 1천200세대에 전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