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 전국 4배
중국·일본서 관광설명회 개최… 올 3분기 작년보다 11.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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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 전국 4배
중국·일본서 관광설명회 개최… 올 3분기 작년보다 11.3% 늘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동안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48만4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다. 이는 전국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 2.5%의 4배에 달하는 것.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월에 15만3천462명으로 지난해 대비 13.5% 늘었고, 8월에 16만3천914명으로 8.1% 증가했다. 9월에는 16만3천57명으로 12.5%나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의 외국인 관광객은 7월에 7.7% 늘어났으며 8월에는 0.8% 줄어들었다. 9월에는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부산시는 올해 늦더위로 인해 피서인파가 늘었고, 세계사회체육대회와 IOC포럼 같은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려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131만2천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1만7천710명보다 7.8% 증가했다. 이 역시 같은 기간 전국의 증가율 6.7%를 앞선다.
올 들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이 37만8천975명(28.9%)으로 가장 많고, 중국인 22만650명(16.8%), 미국인 8만547명(6.1%), 러시아인 3만663명(2.3%) 등의 순.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가장 큰 일본인 관광객은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5.9% 줄었지만, 미국과 유럽의 관광객은 호화 크루즈선 입항 등으로 25% 이상 늘어났다.
부산시는 최근 고유가 해소와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싼 비용으로 부산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중국·일본에서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