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기업 전국 경영평가 '우수'

경륜공단 지난해 매출액 큰 폭 증가… 전국 1위

도시공사·환경공단도 최우수 공기업으로 뽑혀

부산광역시 산하 공기업인 부산경륜공단과 부산도시공사, 부산환경시설공단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08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자치경영평가원, 대학교수, 공인회계사,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평가단이 지난 5~9월 전국 190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 부산경륜공단(이사장 윤종대)은 이번 평가 결과 '기타 공사·공단 분야'에서 우수등급에 올랐다.

부산경륜공단은 2003년 7월 설립해 2004년 7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05년 1천470억원, 2006년 1천996억원, 2007년 3천147억원으로 매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국 12개 기관 가운데 1위로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도시공사(사장 오홍석)는 택지개발과 주택건립에 지역건설업체 육성을 위한 공동도급비율을 확대하고 새로운 공법을 통한 원가 절감,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효율적 사업 추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도시개발 분야'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

□ 부산환경시설공단(이사장 김윤곤)은 소각 폐열 및 메탄가스 재활용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첨단 시설물 관리시스템과 저비용 고효율 경영으로 '광역시 시설공단 분야'에서 3년 연속 우수 공기업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부산환경시설공단은 2000년 1월 출범 이후 정부가 실시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005년을 제외하고 7차례나 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경영평가에서 90점 이상인 지방공기업에 대해 우수등급으로 평가했으며, 전국 190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25.8%인 49개 공기업만 우수 평가를 받았다.

한편, 부산교통공사(사장 김구현)와 부산시설관리공단(이사장 마선기)은 '지하철 분야'와 '광역시 시설공단 분야'에서 각각 보통등급을 받아 경영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