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웃 돕는 '연탄 온정' 잇따른다
저소득층에 20만장 배달… '연탄 쿠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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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웃 돕는 '연탄 온정' 잇따른다
저소득층에 20만장 배달… '연탄 쿠폰' 제공
"연탄으로 겨울 따뜻하게 지내세요."
부산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연탄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KT부산본부 직원들이 지난 5일 사하구 감천2동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올해 처음 저소득가정에 연탄 보조 쿠폰을 나줘 준다. 기초생활수급자 733가구와 소득이 최저생계비 120% 이하인 차상위계층 1천383가구에 연탄을 살 수 있는 3만8천원과 3만9천원짜리 쿠폰 2장을 제공한다.
부산연탄은행(대표 강정칠)도 지난 5일 사하구 감천2동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연탄배달을 시작했다.
부산연탄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기업이나 기관, 개인의 후원을 받아 겨울철마다 부산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을 배달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 두 배에 달하는 20만장 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KT부산본부(본부장 송상헌)로부터 연탄 5만장과 쌀 10kg짜리 119포를 후원받아 사하구 감천동 일대 저소득 가정에 전달할 예정. 앞으로 각계의 후원을 받아 남·동·서·영도구에서도 연탄배달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도 이달 중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를 갖고 부산 전역에서 8만여장의 연탄배달에 나설 예정이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이대호·이승화 선수는 지난 1일 연탄 마련 기금을 모으는 일일호프를 열었고, 고신대 학생들도 지난 9월 영도구 홀몸어르신들에게 연탄 2천500여장을 전달했다.
이밖에 16개 구·군과 부산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어린이재단 부산본부로 각 단체와 개인, 기업의 연탄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