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는 외국인 한글솜씨 뽐내
'만남' 주제 부산생활 그려… 중국유학생 인야즈 씨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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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는 외국인 한글솜씨 뽐내
'만남' 주제 부산생활 그려… 중국유학생 인야즈 씨 장원
제562돌 한글날을 앞두고 지난 3일 부산문화회관에서 부산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글실력을 뽐냈다(사진은 입상자들이 심사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아이고, 고생 많제~ 밥은 문나? 이 소리는 나한테 참기름보다 고소한 이모의 인사랍니다. 나에게는 특별한 한국가족과의 만남이 있습니다.…"
제562돌 한글날을 앞두고 지난 3일 부산문화회관에서 부산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글실력을 뽐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1회 외국인 한글 백일장대회'를 연 것. 캐나다, 영국, 터키, 중국, 일본 등 18개국에서 온 결혼이민자, 유학생, 직장인 등 150여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했다.
백일장대회의 글짓기 주제는 '만남'. 외국인들은 부산사람들과의 만남, 연인과의 만남 등을 소재로 시와 수필을 썼다.
중국인 유학생 인야즈(22·여) 씨가 '한국가족과의 만남'을 주제로 부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토스트가게 가족들과의 추억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써내 장원을 차지했다.
다른 외국인들도 한국인 못지않은 한글실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