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정에 할말 있다] '용두산 재창조 사업' 찬반논란 가열
이해당사자 설득 우선… 시민 목소리 더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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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정에 할말 있다]
'용두산 재창조 사업' 찬반논란 가열
이해당사자 설득 우선… 시민 목소리 더 귀 기울여야
부산의 대표적 상징물인 '부산타워' 철거가 포함된 '용두산 재창조 사업'이 출발단계부터 곳곳에서 심각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공원인 용두산공원의 재창조 사업이 출발단계부터 심각한 찬반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사진은 용두산공원 일대 재개발 조감도).
재개발과 관련한 이해당사자간 찬반의견이 엇갈리면서 사업 추진의 난항이 예상된다.
'용두산 재창조 사업'은 1조 6천억 원의 민자를 유치해 2013년까지 용두산의 공원 기능과 상권을 되살려 원도심을 재창조한다는 목적으로, 용두산공원을 비롯한 광복동 대청동 동광동 일대를 전면 재개발하는 거대한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찬성하는 쪽은 부산타워 노후화와 용두산공원이 시민 휴식처로 수명이 다했다는 점, 향후 인접한 제2롯데월드와 북항 재개발 지역과의 관광벨트 구성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발에 찬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개발저지비상대책위원회 박덕호 부위원장은 '광복로 시범가로 사업'으로 광복로 일대 상권이 살아나고 있는 과정에서 재개발을 한다는 것은 중복 투자라는 점, 용두산공원과 49계단 등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관광 자원을 잃어버린다는 점, 공영개발이 아닌 민자 방식으로 특정 기업의 잇속만 채운다는 점 등을 이유로 개발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향토사학자 주경업 씨 역시 용두산공원 일대는 과거 부산포 왜관이 있던 자리로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다는 점을 들어 사업 추진에 반대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반발여론에 따라 부산시가 당초 추진계획에 앞서 계획수정을 위한 면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부산시는 부산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좀더 귀 기울이는 시정을 펼쳤으면 한다.
<어삼선 시민기자>